당찬 韓수영 ‘황금세대’… “파리올림픽 시상대 꼭 서겠다”

진천=임보미 기자 2024. 6. 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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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황금세대'에게 불안감은 없었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은 1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반드시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훈 수영 대표팀 총감독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수영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면서 "메달 색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모습을 반드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여러 명이 시상대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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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 경영 15명 등 역대 최다 22명 출전
김우민 “개인 최고기록 경신할 것”
황선우 “경험-노련미 기대하세요”
김수지 등 다이빙도 메달 꿈꿔
한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이 1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리 올림픽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경영 15명, 다이빙 5명, 아티스틱스위밍 2명 등 역대 최다인 22명이 출전해 사상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진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한국 수영 ‘황금세대’에게 불안감은 없었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은 1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반드시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수영은 파리 올림픽에 경영 15명, 다이빙 5명, 아티스틱스위밍 2명 등 역대 최다인 22명을 파견한다.

이정훈 수영 대표팀 총감독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수영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면서 “메달 색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모습을 반드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여러 명이 시상대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수영이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딴 메달 4개는 모두 ‘마린 보이’ 박태환의 목에 걸렸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어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두 종목 모두 은메달을 가지고 돌아왔다. 한국 수영이 파리에서 메달을 3개 이상 따면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한국 수영 대표팀 가운데 김우민(23)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가장 먼저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우민은 “최근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서) 개인 최고 기록(3분42초42)을 경신해 자신감이 올라왔다. 파리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는 게 목표”라면서 “내가 좋은 스타트를 하면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자유형 400m는 대회 개막 다음 날인 27일(현지 시간) 오전에 예선을 치르고 오후에 결선을 벌인다. 김우민은 수영뿐 아니라 한국 선수단 전체로도 첫 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

2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에 이어 파리 올림픽 때도 같은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21)는 “도쿄 올림픽 때는 경험이 부족해 아쉬운 레이스를 했다. 3년 동안 경험을 많이 쌓은 만큼 파리에서는 경험과 노련미를 보여드리겠다. 12년 만에 한국 선수가 시상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우민과 황선우가 쌍끌이하는 남자 계영 800m도 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계영 800m는 영자 4명이 200m씩 헤엄친 다음 가장 먼저 들어오는 팀이 금메달을 가져가는 종목이다. 선수가 4명만 있어도 되지만 한국은 후보 선수 2명까지 총 6명으로 이 종목 대표팀을 꾸렸다.

이 감독은 “(황)선우가 도쿄 올림픽 때 활약한 걸 계기로 계영 800m 대표팀을 육성하면서 선수들 페이스가 다 선우 수준에 맞춰지고 있다. 그래서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선수들이 먼저 ‘6명 다 같이 가자’고 해 출전 인원을 늘리게 됐다”며 웃었다. 계영에 선수 2명이 추가로 들어가면 김우민, 황선우가 개인전에 쓸 체력을 남겨둘 수 있다.

경영뿐 아니라 한국 다이빙 남녀 간판 우하람(26)과 김수지(26)도 파리 올림픽 메달을 꿈꾼다. 우하람은 “다이빙이 경영보다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역시 메달이 목표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아티스틱스위밍 선수로는 12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이리영(24)과 허윤서(19)도 톱10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진천=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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