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단상] 대대적인 조직개편, 새롭게 판 짜는 포천시
7월이면 민선 8기 포천시장 임기 반환점을 지난다. 그동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첫해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정책으로 담아냈다면 올해는 무실역행(務實力行)으로 말과 이론보다는 행동하고 실천해 정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7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민선 8기 후반기에 접어드는 만큼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시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지난 2년간 준비한 역점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조직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민을 위한 사업을 집중해서 추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주여건 조성과 인구 성장 등 시대적인 과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담았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갖춘 조직을 포함해 6국 체제로 확대 개편한다.
모든 조직개편은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마련했다. 또 지역에 밝고 행정사무에 대한 이해가 높은 포천 공직자들이 스스로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지방조직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인구성장국의 신설이다. 포천시의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는 성장동력을 저해하는 핵심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대응을 위해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성장국을 중심 직제로 편제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설했다. 또 정부가 최근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한 것과 호흡을 같이해 국정 운영 기조에 맞춰 시가 직면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시는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인구 유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그에 따른 역세권 개발사업, 청성산 종합개발사업,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사업, 6군단 부지 개발사업과 기회발전특구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 등 신성장사업, 한탄강 개발 및 평화경제특구 유치 등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인구성장국 소관 부서로는 기획예산과와 정주여건조성과, 신성장사업과, 교육정책과, 관광과를 전진 통합 배치했다. 첨단산업과 교육, 관광 등 전략사업에 더욱 추진력을 얻어 포천시 인구 유입에도 큰 역할을 할 부서들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사업을 한시적인 기구인 미래중심도시추진단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정규 직제로 편제하고 더욱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현재 미래도시과와 지역발전과는 정주여건조성과와 신성장사업과로 변경 신설하고 지난해 연말 반환된 6군단 부지에 대한 기부 대 양여 사업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부지에 조성할 산업단지를 포함한 관내 산업단지 전반에 대한 총괄업무를 담당하는 신성장사업팀과 드론 및 UAM 등 전략사업을 담당할 첨단모빌리티산업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여성가족과를 가족여성과로 변경해 저출생 위기 속 가족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2025년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보육팀을 교육정책과로 이전하기로 했다.
새롭게 신설되는 경제환경국 소속 기후환경과는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기반 구축을 위해 RE100 지원팀을 신설하고 한탄강 관광명소 개발과 세계평화정원 조성 등을 담당하는 전담팀을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교육지원과 내 교육발전특구 지정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 핵심정책을 추진할 교육정책팀과 교육협력팀을 신설 분리해 기능을 강화한다. 한편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평생교육 전담 인력을 보강하고 여성가족과에서 이관되는 보육업무와 늘봄교육업무를 통합담당할 별도의 전담팀을 신설한다.
그동안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시민이 삶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교육, 복지, 환경, 관광, 교통(주차) 분야의 현장 인력을 확충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포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한 결과다. 민선 8기 후반부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갖추고 포천시민의 더 큰 행복을 향해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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