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REVIEW] 2005년생 '레알 초신성' 원더골 터졌다…튀르키예, 조지아 3-1 제압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 '2005년생 특급 유망주' 아르다 귈레르가 튀르키예에 첫 승을 안겼다.
튀르키예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로 2024 F조 1차전 조지아와 경기에서 귈레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포르투갈·체코·조지아와 F조에서 경쟁하는 튀르키예는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챙겨 2008년 이후 첫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귈레르는 유로 대회 본선 데뷔전부터 결승골이자 원더골로 대회 전체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조르지 미카우타제는 조지아 축구 역사상 메이저 대회 첫 골을 안기는 동시에 최근 선발로 출전한 6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튀르키예는 FIFA 랭킹 40위인 반면 조지아는 75위. 튀르키예와 조지아는 2012년 5월 25일 친선경기 이후 12년 만에 만났다. 2002년 이후 다섯 차례 맞붙었는데 상대 전적은 튀르키예가 3승 1무 1패로 크게 앞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튀르키예가 앞선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유럽 축구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르다 귈레르를 비롯해 인테르밀란 미드필더 하칸 찰라노글루, 유벤투스 유망주 케난 일지르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 가운데 귈레르와 일지르는 2005년생으로 튀르키예는 유로 대회에서 첫 경기에 10대 선수 두 명을 선발로 내세운 두 번째 국가가 됐다. 첫 번째는 1964년 대회 헝가리.
조지아에선 나폴리 스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전면에 나섰다. 기오르기 차크베타제(왓포드), 조르기 코코라슈빌리(레반테)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두 선수가 중원에 포진했다.
전반 25분 튀르키예가 0-0 균형을 깼다. 조지아 수비수가 걷어 낸 크로스가 메르트 뮐뒤르에게 향했고 뮐디르가 잡지 않고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조지아 골망을 흔들었다.
1분 뒤 튀르키예가 케난 일지르의 골로 2-0을 만드는 듯했으나 VAR 판독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없던 일이 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조지아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1분 조르기 코코라슈빌리가 튀르키예 수비수를 제치고 전방으로 건넨 공을 조르지 미카우타제가 오른발로 받아넣었다.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하고 1992년 축구협회가 세워진 조지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에 나섰고, 미카우타제가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렸다.
3분 뒤 조지아가 역전 기회를 놓쳤다. 머리로 떨군 공을 받아 미카우타제가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후반 20분 귈레르가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귈레르는 공을 중앙으로 몰고가다가 직접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귈레르가 날린 공은 왼발로 크게 감겨 먼쪽 포스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4분 뒤 조지아가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쳤다. 코코라슈빌리가 튀르키예 수비수 여럿을 제치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를 넘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경기 막판까지 튀르키예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41분 유수푸 아즈즈가 뛰어올라 머리에 맞힌 공을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조지아 골키퍼가 선방했다.
조지아는 후반 추가 시간 크바라츠헬리아의 개인 능력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두 선수가 겹치는 바람에 무산됐다.
조지아는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 기회에 골키퍼를 가담시켰다. 슈팅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포스트를 맞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사고가 났다. 튀르키예 케렘 아크튀르콜루가 공을 빼앗은 뒤 골키퍼가 없는 골문을 향해 전진했고 골까지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전엔 양팀 팬들이 충돌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양팀 팬 40여 명이 주먹다짐을 벌였다.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 배치된 경찰이 급히 출동해 큰 충돌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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