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야당 협조만 기대말고 국민속으로 가라”

김동하 기자 2024. 6. 19. 01: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무회의서 대국민·언론 소통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여름철 장마·폭염을 앞두고 “지난 몇 년간 기상이변으로 인해 수해, 폭염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더욱 선제적으로 철저하게 대비 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을 언급하며 부안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단층 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에게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 구도에 위축되지 말고 대언론·국민 정책 설명 등 소통을 강화하라고 했다고 한다. 최근 정부·여당은 세제 개편이나 경북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려 하지만, 거대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관들에게 “야당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만 바라보지 말고 언론·시민 접촉을 늘리는 식으로 정부 정책을 적극 알리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확률을 언급하면서, 이 사업을 추진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댓값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정부가 터무니없는 결정을 한 게 아니라 높은 가능성에 기반해 시추 계획을 추진한다는 것을 국무위원들이 제대로 설명하라는 뜻”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회에 출석해서도 당당하게 발언하라”는 취지의 주문도 국무위원들에게 했다고 한다. 한 국무회의 참석자는 “거야가 청문회를 일방 소집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온다고 수세적인 태도로 임하지 말라는 뜻으로 들렸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