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현재와 미래의 홈런으로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최정·박지환 홈런포 쾅쾅! 12안타 8득점 타선 폭발에 사령탑 미소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팀의 현재와 미래인 최정과 (박)지환이의 홈런으로 한 주를 기분 좋은 승리로 시작했다."
SSG 랜더스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앤더슨은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말 김헌곤과 구자욱에게 1점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실점 없이 팀의 리드를 지켰다. 4회와 5회 두 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두 번 모두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잘 넘겼다.
지난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이석증으로 휴식을 취했던 최정은 복귀 첫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2로 뒤진 3회초 이승민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9호 홈런, 홈런 1위 맷 데이비슨(20개, NC 다이노스)을 추격했다. 이후에도 두 차례 볼넷으로 출루,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안타를 터뜨려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특급 루키' 박지환도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던 박지환은 5-2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최지훈은 4타수 2안타 3득점 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성현과 정준재도 각각 1타점씩 기록했다.
경기 후 SSG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팀의 현재와 미래인 최정과 지환이의 홈런으로 한 주 시작을 기분 좋은 승리로 시작할 수 있었다"며 "앤더슨이 1회 홈런 두 방으로 2실점 했지만 그게 오히려 이후 집중력을 갖고 투구하게 한 것 같다.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타선도 칭찬했다. 사령탑은 "야수 쪽에서는 최정이 돌아와서 4출루 경기를 보여줬다. 특히 3회 역전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지환이가 달아나는 쐐기 홈런을 쳐줬다"며 "이 부분이 오늘 승리를 지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공격에서는 에레디아와 지훈이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밝혔다.
끝으로 "주중 경기임에도 오늘 원정까지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그리고 항상 팬들의 힘 있는 응원을 이끄는 응원단에도 항상 고맙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