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43% ↓… 고령화·기후변화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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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농산물 대표 브랜드 '치악산 배'가 매년 재배 면적, 농가 수가 감소하고 냉해 등 기후변화 영향까지 받으며 휘청이고 있다.
조덕희 원주 치악산 배 협의회장은 "치악산 배의 가장 큰 문제는 농가 고령화"라며 "전체 농가 중 50대 이하는 10%도 되지 않는 데다 그나마 60대는 약 15%, 나머지 농가는 70대 이상으로 재배 농가가 감소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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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수 8년만에 14.2% 줄어
“50대 이하 농가 10%도 안돼”
과수화상병 매년 발생 ‘발 동동’
원주 농산물 대표 브랜드 ‘치악산 배’가 매년 재배 면적, 농가 수가 감소하고 냉해 등 기후변화 영향까지 받으며 휘청이고 있다. ‘치악산 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재배면적 급감
본지 취재 결과, 원주지역 배 재배 면적은 2023년 기준 52.51㏊로, 지난 2015년 90.01㏊ 대비 약 43%(37.5㏊) 감소했다.
8년 만에 축구장(0.71㏊) 52개 크기의 배 재배지가 줄어든 셈이다. 같은 기간 농가 수도 205농가에서 176농가로 약 14.2% 줄었다.
이는 재배 농가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과 기후 변화가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덕희 원주 치악산 배 협의회장은 “치악산 배의 가장 큰 문제는 농가 고령화”라며 “전체 농가 중 50대 이하는 10%도 되지 않는 데다 그나마 60대는 약 15%, 나머지 농가는 70대 이상으로 재배 농가가 감소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이들 고령 재배 농가들이 농사를 이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별도 인력을 쓰더라도 인력비 지출로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결국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것이 농가들의 설명이다.
■ 자연재해도 영향
여기에 냉해, 우박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수년째 이어지고 과수화상병까지 매년 발생하며 농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재배 환경 악화로, 최근 치악산 배를 원주 농산물 브랜들로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곽한성 원주원예농협 공판장지점장은 “치악산 배 생산량이 감소해 공판장에 나오는 물량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원주 대표 브랜드 명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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