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이모빌리티’ 미래 먹거리로… 지역소멸 해법 찾는다
이모빌리티 핵심 연구실증단지 착공
기업·개발지원센터 등 올해 첫 삽
둔내면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
지역 발전 새로운 원동력 구축
친환경에너지복합타운 2028년 준공
도 최초 국립묘지 횡성호국원 조성도
경제 활력도시 근간 마련
우천면 두곡문화복합단지 속속 건립
목재문화체험장·사립미술관 등 조성
생활밀착 시책 시행·행복농촌 조성
미성년자·65세 이상 무료버스 호응
반값 농자재·농특산물 판로 개척
민선 8기 횡성군정이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군민이 부자되는, 희망횡성·행복횡성’을 군정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온 횡성군은 이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국립횡성호국원 및 KBO 야구센터 유치를 통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획득, 횡성형 노인통합돌봄사업 추진으로 고령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 A등급을 받으며 전반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비전을 살펴본다.
◇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의 도약
횡성군은 지역의 신성장동력이자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서 이모빌리티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횡성읍 묵계리에 핵심 인프라시설인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가 본격 착공했으며,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와 이모빌리티 개발지원센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가 올해 첫 삽을 뜬다. 인공지능 운전 능력평가 플랫폼, 산악도로 자율주행 실증평가 인프라 구축, 실도로 기반 Lv.4 자율주행차량 운전능력 평가기술 개발 등도 추진 중에 있다. 최근에는 수요맞춤형 전기구동 PBV 개발지원 기반 구축사업과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들 8개 국가사업에 총 1801억원(국비 82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역 소멸의 해법 또한 미래 산업에서 찾아간다. 둔내면에는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통해 자율주행버스와 이모빌리티 대여 서비스, 스마트 건널목과 충전시설 확충 등 편리한 미래형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 내일이 기대되는 경제 활력 도시
민선 8기 횡성군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우수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이전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민간정원인 횡성허브팜(가칭), ㈜뉴트리케어 건강기능식품 제조 공장, 횡성데이터센터, 솔리비스 등을 유치했다. 현재 지역 농공단지와 산업단지가 포화 상태에 놓인 상황으로, 더 많은 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조곡농공단지, 제2문화복합단지, 우천 제2일반산업단지, 횡성 KTX 역세권 개발부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미래인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를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청년면접수당을 도입했으며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청년 대상 일자리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청년을 고용한 기업에 인건비와 교통비를 지원하며, 예비청년 창업가에게는 창업비를 지원한다. 횡성형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을 통해 전입근로수당을 지급하며, 가족과 동반 전입시 정착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
◇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찾다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친환경에너지복합타운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공근면 초원2리 일원에 총 457억원을 투입하며, 준공되면 하루 120t의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3200루베의 바이오가스를 생산, 연간 6억 2000만원의 경제적 이득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하수 찌꺼기 등 혐오에너지자원을 이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낼 수 있어 지속가능한 축산도시, 친환경에너지 자립 도시로서의 도약할 전망이다.
강원권 최초의 국립묘지, 국립 횡성호국원이 공근면 덕촌리 일원에 조성된다. 2028년까지 총사업비 497억원이 투입되며, 39만㎡ 땅에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자연 친화적인 공원 형태로 조성돼 유족뿐만 아니라 학생, 시민 등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안보 교육과 나라 사랑 체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횡성문화관광의 새 중심, 두곡문화복합단지
우천면 두곡문화복합단지에 다양한 문화와 체험시설 설립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가장 먼저 문을 연 시설은 강원특별자치도 교육연수원 분원이다. 지난해 4월 개원하여 연간 1만명이 넘는 교원 연수를 비롯해 학부모, 교육 관련 기관 단체 등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 문화자원센터도 2025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에 있다. 기념물과 유물 등 38만 점을 보관하며,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목재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은 2025년까지 690㎡의 부지에 놀이터, 체험 설비 등이 조성된다. 올들어서는 사립미술관 건립도 확정됐다. 두곡문화복합단지내 6만4046㎡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총 120억원을 투자해 미술관과 수장고, 정원 및 휴게시설 등 관람객 편의시설을 갖춘 미술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 누구나 만족하는 복지도시
횡성군은 어르신들이 평생 살던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는 횡성형 노인통합 돌봄과 고령자 복지주택, 노인복지관 건립 사업, 독거노인 공동생활관 운영 등을 하고 있다. 또 버스 무료 이용 지원 사업과 목욕비 및 이·미용비(80세 이상)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시책들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령화 해법 마련을 위해선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건(健)중년(65~70세)을 선포했다.
교육 문제로 지역을 떠나는 이들이 없도록 명품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펼쳐진다.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학기당 최대 300만원)을 비롯해 횡성인재육성관의 우수 인재 양성시스템과 폭넓은 장학금 지원으로 지역 꿈나무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교통복지 향상을 통해 군민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해 12월부터 만 18살 이하 아동, 청소년과 65살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버스 이용 무료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달부터 청일면 유평리와 초현리 등 6개 마을에는 100원 택시가 운영돼 장보기와 의료 서비스 이용 등 생활 편의를 한 단계 높였다.
◇ 군민이 부자되는 행복 농촌
민선 8기 횡성군의 핵심 현안 가운데 하나는 농업인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업인의 소득을 지키고,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생산비 절감과 판로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대표적인 정책은 행복(반값)농자재사업이다. 농자재값 인상에 따른 생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농자재 구입비용의 50%를 지원한다. 또 경관농업단지 조성으로 농가 소득 확대와 관광객 유치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으며, 8대 명품(한우, 더덕, 안흥찐빵, 어사진미, 사과, 잡곡, 토마토, 절임 배추)을 비롯한 농특산물의 홍보와 수출, 직거래 신규 판로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품 횡성한우 육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2025년 4차 횡성한우 5개년 기본계획 수립에 대비해 학술 용역을 실시하고, 우량암소 관리 지원, 우량암소 후대축 육성관리, 횡성한우 전문교육 실시, 농촌지도사업 신기술 보급 등을 통해 한우농가 경쟁력을 강화하여 전국 최고 횡성한우의 명성을 이어간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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