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호재일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악재" [MICE]
이민하 2024. 6. 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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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리는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2024 파리올림픽)(7월 26일~8월 11일)이 마이스(MICE)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매체들은 "행사가 연기, 취소로 기대했던 '올림픽 효과'는 반감이 불가피해졌다"며 "프랑스를 떠난 행사들이 파리보다 물가가 싼 주변 국가와 도시로 발길을 돌리면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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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테러 우려에 행사 연기·취소
벨기에 룩셈부르크 주변국 '반사 이익'
파리 인프라 개선 장기적 호재 평가도
벨기에 룩셈부르크 주변국 '반사 이익'
파리 인프라 개선 장기적 호재 평가도
[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리는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2024 파리올림픽)(7월 26일~8월 11일)이 마이스(MICE)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림픽을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현지 물가에 테러 등 안전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예정된 행사의 연기 또는 취소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유럽 관광 전문매체 투어리즘 리뷰 등에 따르면 최근 파리에서 7월과 8월 열릴 예정인 기업 이벤트 상당수가 9월 이후로 일정을 연기했다. 일부는 행사 계획을 변경하면서 아예 지역을 프랑스 이외 다른 국가와 도시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들은 “행사가 연기, 취소로 기대했던 ‘올림픽 효과’는 반감이 불가피해졌다”며 “프랑스를 떠난 행사들이 파리보다 물가가 싼 주변 국가와 도시로 발길을 돌리면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태는 충분히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다. 2015년 유치를 신청할 때부터 기존 시설을 활용하기로 정하면서 도심부터 외곽에 있는 행사장이 모두 동이 났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가 목표로 삼은 ‘친환경’ ‘흑자’ 올림픽이 대회 기간 시설 공급을 줄이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파리올림픽은 전체 35개 대회 시설 가운데 아쿠아틱 센터 등 단 3개만 신축하고 나머지는 임시로 짓거나 기존에 있던 시설을 사용한다.
올림픽 기간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은 배구와 탁구,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은 현대 5종 펜싱과 복싱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팔레 데 콩그레드 파리’는 메인 프레스 센터(MPC), ‘파리 르부르제’에는 국제방송센터(IBC)가 들어선다. 콩코르드 광장 등 야외 유니크 베뉴도 임시 구조물을 설치해 경기장으로 활용한다.
행사장 확보도 하늘의 별 따기지만, 인건비 등 평소 대비 몇 배나 불어난 비용은 더 큰 부담이다. 여기에 대회 기간 테러 위협 등 안전 문제로 치안, 경호가 강화되면서 행사 운영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브랜드 이미지가 생명인 기업으로선 올림픽을 보이콧할 정도로 부정적인 여론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들은 단기적으로 “파리올림픽이 단기적으로 마이스 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최대 단점이던 대중교통 등 도시 인프라를 개선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하 (minha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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