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를 우리 도시에] 숙박, 경호, 공항 등 완벽… 경주가 답이다
① 인천 ② 경주 ③ 제주
2025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우리의 외교, 경제, 문화적 역량을 한껏 발휘해 국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 경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도시이자 국가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도시다. 신라 천년 역사를 품고 있으며 한반도 최초 통일 문화 도시로서 국제 교역과 K컬처의 출발지다. 불국사·석굴암 등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역사적 품격이 깊어, 세계 정상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경주는 유치 3파전을 벌이는 도시 중 유일한 지방 중소 도시이지만, APEC 교육장관회의, 세계물포럼,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 행사의 성공 개최 노하우가 풍부하다. 특히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밝힌 국내 기초 단체 중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도 경주다.
경주는 경호와 안전에 좋은 요새다. 정상회의장과 숙소 등이 모여 있는 보문관광단지 전체 1200만㎡를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으로 설정해 완벽한 경호가 가능하다. 2005년 부산 APEC 당시 한미 정상회담은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렸다.
숙박 시설도 최적이다. 주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주변 3㎞ 이내에 5성급 호텔을 비롯해 최대 830㎡ 규모의 블루원 프라이빗 초특급 스위트룸, 황룡원, 소노벨경주 리조트 등 103곳, 4463실(정부 대표단 수요 대비 157%)을 보유하고 있다. 50분대의 김해국제공항 등 네 공항(군사 3, 민간 1)과 KTX, SRT 등 완벽한 교통망도 최고 강점이다.
또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2022년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 지구로 지정돼 적은 비용으로 도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APEC 경주 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벌여 불과 85일 만에 25만 경주 인구보다 약 6배 많은 국민 146만3874명의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 그만큼 경주가 APEC 정상회의 최적지로 손색없음을 대변하고 있다.
경주는 APEC의 포용적 성장과 국가 균형 발전 가치 실현의 최적 모델이다. 그간 멕시코 로스카보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다낭 등 역사 문화 중소 도시의 성공 개최 사례를 보면 그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
특히 경쟁 도시들은 APEC 개최 효과가 국한될 수밖에 없지만, 경주는 각료 회의를 비롯한 200여 회의의 파급 효과를 대구, 울산, 부산, 경남의 동남권 전체로 퍼뜨릴 수 있고 이를 통해 지방 시대 국가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 경주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구어 낸 성장축의 중심에 있어 우리의 경제 발전상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다. 경주의 한수원, 원전,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포항(포스텍, 이차전지), 울산(완성차, 조선), 구미(반도체), 안동(바이오) 등으로 이어지는 산업 대동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관계 기관의 현장 실사 결과 경주는 숙박, 회의장, 공항, 경호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APEC 개최 도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APEC 유치를 위한 경주의 준비는 모두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성공 개최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APEC 역사에 길이 남을 또 하나의 성공 모델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일뿐이다.
형형색색 단풍 최절정기인 2025년 11월 세계 정상과 영부인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전 세계에 소개되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5000년 역사의 대한민국은 높은 문화의 힘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주목과 부러움을 받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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