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찬스 미스 3회’ 벨기에 루카쿠, 월드컵 이어 유로에서도 최악 결정력→충격패 원흉 전락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첫 이변이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가 48위 슬로바키아에 0-1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는 다름 아닌 벨기에의 주포 로멜루 루카쿠(31)였다. 루카쿠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는 것을 의미하는 ‘빅 찬스 미스’ 3회를 기록하며 벨기에 패배의 주범으로 꼽혔다.
벨기에는 2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1로 패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패배다. 이날 벨기에는 전반 7분 만에 실수로 인해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 진영에서 제레미 도쿠의 치명적인 패스 실책이 나왔고 슬로바키아가 가로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라이 쿠크카의 슈팅을 쿤 카스테일스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이반 슈란츠가 재차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득점을 터트렸다.
일격을 당한 벨기에는 다급하게 동점골을 노리며 공세를 퍼부었으나 슬로바키아의 골문을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FIFA 랭킹 3위다운 경기력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슬로바키아는 더 기세를 타 단단한 수비로 벨기에의 공격을 막아냈다.
결국 벨기에는 끝까지 슬로바키아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유로 2024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게 됐다.
이날 벨기에 패배의 원흉으로 꼽힌 선수는 다름 아닌 루카쿠였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루카쿠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 3번을 모두 놓치면서 아무런 활약도 펼치지 못했다.
전반 3분 만에 루카쿠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도쿠가 드리블 돌파 후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연결했고 더 브라위너가 발을 갖다 댄 공이 루카쿠에게 향했다. 골문 바로 앞에 있던 루카쿠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전반 막판에도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2분 후방에서 야닉 카라스코의 긴 패스가 루카쿠에게 정확하게 향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첫 터치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했고 골키퍼가 나온 상황에서 제치려했으나 크게 튀어 나가면서 마무리 짓지 못했다.
후반에도 ‘빅 찬스 미스’는 이어졌다. 후반 16분 더 브라위너의 얼리 크로스를 슬로바키아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골문 앞 루카쿠에게 흘렀다. 하지만 루카쿠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옆 그물로 향했다.
이외에도 후반 2번이나 골망을 흔들기도 했으나 VAR로 인해 모두 취소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에게 찾아온 3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충격적인 패배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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