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근대5종,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청신호
근대5종,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청신호
성승민,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 첫 금메달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는 멋진 '스포츠맨십' 보여줘
[앵커]
가장 올림픽스러운 종목이 있습니다. 한 명의 선수가 칼과 총을 쓰고, 말을 타고 수영하고 달리는 근대5종 경기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개의 메달을 따낸 우리나라 근대5종 선수들입니다.
남녀 계주와 혼성계주, 여자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파리올림픽에서는 세계선수권과는 달리 남자 개인, 여자 개인전만 치릅니다.
나라별로 2명씩만 출전할 수 있는데 성승민과 서창완 선수는 세계선수권 활약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서창완 / 남자 계주 혼성 계주 금메달] : 피 튀기는 경쟁을 하다보면 분명히 아름다운 장면도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이번에는 둘 다 시상대에 같이 올라섰으면 좋겠습니다.]
[전웅태 /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 올림픽 시합, 8월 10일에 맞춰서 몸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파리에서는 많은 분들께 진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승민은 헝가리 선수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우리나라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파리행 티켓을 따낸 성승민은 올림픽 첫 출전이 설렙니다.
[성승민 / 여자개인 여자계주 금메달 : 오히려 더 처음이라서 그런 생각을 더 갖고 역사를 쓴다는 생각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것 같습니다.]
성승민은 레이스 도중 넘어지려는 헝가리 선수를 붙잡아 주려는 멋진 스포츠맨십도 보여줬습니다.
[성승민 / 여자개인 여자계주 금메달 : 같이 달리는 순간에 헝가리 선수가 넘어지려고 해서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서 잡아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김선우 / 세계선수권 여자계주 혼성계주 금메달 : 여유를 갖고 승민이랑 같이 힘을 합쳐서 하면 둘 다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냈던 근대5종.
여자 선수들까지 세계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의 꿈이 성큼 가까워졌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영상편집 : 신수정
YTN 김동민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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