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모두 휴진…“전체 개원의 14.9% 참여”
[앵커]
정부에 의료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의료계 집단 휴진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의사협회 주도 집단 휴진에는 무기한 휴진 중인 서울대병원 뿐 아니라 이른바 '빅5' 병원 교수들도 휴진에 동참했습니다.
외래 진료와 수술 건수가 축소되면서, 정부에 피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등 서울대 의대 산하 병원 4곳의 교수들이 휴진에 나선 지 이틀째.
소속 교수 절반이 넘는 532명이 진료를 중단하면서,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이 조정됐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종합병원 대상으로 해서는 진료 상황을 계속 일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휴진 결정을 해서 수술 건수라든지 외래 건수가 감소한 것은 맞습니다."]
휴진 첫날인 어제 기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에선 일주일 전보다 외래진료가 약 33% 줄어든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피해신고 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 신청 45건 중 8건은 서울대병원 관련 사례였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주도 집단 휴진에는 서울대병원 등 '빅5' 병원과 개원의까지 참여했습니다.
개원의 참여율은 전체의 약 15%로 비교적 저조하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대학병원 교수들이 휴진에 나선만큼 의료현장에선 차질도 이어졌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은 외래 진료가 평소와 비교해 5~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아산병원은 수술 건수가 지난주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시작된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는 27일 세브란스병원의 무기한 휴진이 예고됐고, 서울아산병원도 다음달 4일부터 일주일 간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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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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