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내 휴가를 방해했다” 휴식 중인 감독 찾아가 대뜸 “협상하시죠”...떨어진 텐 하흐의 위상 

김용중 기자 2024. 6. 1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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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내 휴가를 방해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부족한 존중을 보여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 보드진에서는 잦은 부상 속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만든 그를 경질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도 텐 하흐 감독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내 휴가를 방해했다. 그들이 갑자기 내 문 앞에 서 있었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직 재계약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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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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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맨유가 내 휴가를 방해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부족한 존중을 보여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영국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을 대우하는 방식에 대해 짐 랫클리프 구단주를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인 이번 시즌 이후 경질될 것으로 예상됐다. 리그에서 8위에 머물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리그 최다 패, 47년 만에 최다 실점을 허용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하며 상황은 달라졌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승률도 역대 감독 중 3위에 해당한다.


맨유 보드진에서는 잦은 부상 속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만든 그를 경질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도 텐 하흐 감독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같은 유력 후보들과 계약하지 않고 그에게 2년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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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과정에서 상당한 ‘무례’를 범한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내 휴가를 방해했다. 그들이 갑자기 내 문 앞에 서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 시즌의 피로를 회복하는 시기에 갑자기 찾아와 공적인 업무를 진행한 것이다.


협상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어서 “그들은 실제로 다른 감독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는 네덜란드에서도 혀용되지 않는다. 현재 감독이 있을 경우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면 안된다”라고 전했다. 이는 투헬 감독과 협상을 벌인 이야기를 의미한다. 텐 하흐 감독은 아직 재계약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 몇몇 선수들이 텐 하흐 감독을 뒤에서 조롱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이번엔 보드진에서도 그에 대한 존중 부족을 보였다. 과연 맨유와 탄 하흐 감독이 불편한 이 상황을 잘 극복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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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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