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달성이 내 일" 두산 브랜든, 다승 공동 2위·QS 공동 3위 등극…리그 에이스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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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인 에이스 브랜든 와델이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피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4패)을 수확했다.
브랜든은 김주원을 초구에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잡아냈고, 박민우를 6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위기를 넘긴 브랜든은 6회에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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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인 에이스 브랜든 와델이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피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4패)을 수확했다. 구속은 최고 152km, 평균 147km를 찍었다. 총 86구를 던져 직구 33구, 커터 20구, 체인지업 16구, 슬라이더 14구, 커브 2구, 싱커 1구를 구사했다.
1회가 옥에 티였다. 1회 1사 이후 브랜든은 손아섭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내줬고, 박건우에게 다시 2루타를 헌납하며 1실점 했다.
이후 밸런스를 회복했다. 브랜든은 2회부터 4회까지 모든 이닝을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2회와 4회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3회는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손아섭의 삼진과 함께 박민우가 도루자를 당하며 이닝을 마쳤다.
승리요건이 달린 5회 위기에 직면했다. 브랜든은 선두타자 서호철을 땅볼로 돌려세웠고, 김휘집에게 평범한 좌익수 방면 뜬공을 유도했다. 이때 조수행이 타구를 눈에서 놓치며 포구에 실패했다. 공식 기록은 김휘집의 좌전 안타. 김형준도 좌중간 안타를 치며 브랜든은 1사 1, 2루에 처했다.
여기서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브랜든은 김주원을 초구에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잡아냈고, 박민우를 6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위기를 넘긴 브랜든은 6회에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타선도 화답하며 6점을 지원했고, 브랜든은 승리를 챙겼다.
어느새 리그 최상위권 기록을 쓰고 있다. 이번 승리로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데니 레예스(삼성 라이온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1위 8승 디트릭 엔스) QS 역시 10개를 기록하며 아리엘 후라도(키움)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공동 1위 11개 애런 윌커슨·윌리엄 쿠에바스)
경기 종료 후 브랜든은 "일단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것이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를 함으로써 팀이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내 역할이다. 그래도 10경기 이상 그 기대를 충족했다는 점에서는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포수 김기연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브랜든은 "선발 포수였던 김기연과의 호흡이 되게 좋았다. (김)기연의 게임 플랜도 좋았고 그걸 또 경기장 안에서 실현하는 과정에서도 호흡이 잘 맞았다"면서 "오늘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친 것도 기연의 타깃 설정이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바운드되는 공도 잘 잡아주었다. (김)기연은 항상 믿음이 가는 포수"라고 강조했다.
브랜든은 "시즌이 반환점을 돌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팀적으로는 되게 경기를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 이 분위기를 계속 유지시키면 좋겠다. 물론 시즌이 길다 보니 조금 더 가면 힘이 조금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팀원들을 믿고 경기에 임하다 보면 결국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가을야구를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께서도 지금처럼만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두산 10번 타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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