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역전 투런포 쾅!+앤더슨 6이닝 2실점 쾌투' SSG, 적지에서 기선제압…삼성 3연패 [MD대구]

대구=김건호 기자 2024. 6. 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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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최정이 5회초 1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SG 랜더스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SSG는 37승 1무 33패로 5위다.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38승 1무 32패로 4위다. 두 팀의 격차는 1경기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박지환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김헌곤은 2021년 8월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034일 만에 리드오프로 나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첫 번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구자욱도 홈런포를 한방 쏘아올렸다.

▲선발 라인업

삼성: 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이성규(중견수)-윤정빈(우익수)-박병호(1루수)-안주형(2루수)-이병헌(포수), 선발 투수 이승민.

SSG: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김성현(3루수)-박지환(2루수),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

1회초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2루 베이스까지 훔치는 데 성공, 박성한의 진루타로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최정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한유섬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지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1회말 삼성이 홈런 두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헌곤이 앤더슨의 4구 151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영웅과 이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높게 들어오는 5구 144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이었다.

3회초 SSG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박성한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최정이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이승민의 3구 119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2 역전.

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최정이 5회초 1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SSG는 계속해서 삼성을 몰아붙였다. 에레디아가 안타를 때린 뒤 한유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지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고명준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가 됐다. 김성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박지환이 투수 땅볼로 아웃되며 2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4회초 SSG가 한 점을 더 뽑았다. 최지훈과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에레디아가 밀어 쳐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 3루 기회에서 한유섬이 3루수 파울플라이, 이지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초 SSG가 다시 한번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박성한과 최정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에레디아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한유섬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며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이지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SSG 랜더스 박지환./SSG 랜더스

하지만 7회초 박지환의 1점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지환은 양현의 3구 123km/h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7회말 삼성이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김영웅이 투수 조병현의 포구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 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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