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실패했던 '텐 하흐 PICK'... 이번에도? "데 리흐트 빠르게 영입하길 원해"

사진 = 게티이미지, 골스바이블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원한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 밑에서 뛰었던 데 리흐트를 주요 타깃으로 본다. 라파엘 바란은 이미 떠났고, 새로운 센터백으로 데 리흐트가 선호된다"라고 보도했다.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전망이다. 뮌헨 소식에 능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뮌헨의 매각 명단에 오른 6인을 보도한 바 있다. 데 리흐트도 포함됐다. 지난 시즌 에릭 다이어와 함께 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던 터라 그 누구도 데 리흐트의 매각은 예상하지 못했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할 때 이를 적중했던 플레텐버그 기자기에, 보도의 공신력은 높아보인다.

마침 맨유도 센터백이 급하다. 매체의 언급대로 바란이 팀을 떠났다. 센터백 한 자리에 공백이 생겼고,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도 이적설이 불거졌다. 린델로프는 과거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조제 무리뉴 감독을 따라 페네르바체로 떠난다는 보도가 나온 상태다. 남은 센터백들의 거취도 불분명하기에 맨유는 센터백 보강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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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맨유는 에버턴 소속 신성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영입을 노렸다. 개인 합의까지 마쳤으나 에버턴이 요구하는 이적료가 너무 높다. 2002년생 수비수를 두고 1,200억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에버턴. 맨유는 이를 들어줄 생각이 없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이미 맨유의 첫 번째 제안인 615억은 거절됐다.

예상과는 다르게 브랜스웨이트 영입에 난항을 겪자, 맨유는 데 리흐트로 시선을 돌린 모양이다. 매체는 이어 벤 제이콥스 기자의 말을 인용하며 "맨유는 1년 전 메이슨 마운트와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을 때처럼 두 명(데 리흐트 포함)의 조기 영입을 시도하고 싶어한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맨유가 데 리흐트를 포함해 조너선 데이비드도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렇게 맨유가 데 리흐트와 연결되는 이유는 바로 텐 하흐 감독이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아약스에 있었다. 아약스에서 데 리흐트를 이끈 경험이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와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오나나 등 자신이 아약스에서 좋은 인연을 만들었던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아약스 출신은 아니지만 마운트 영입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실제로 데려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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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텐 하흐 픽'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이 잘해주면 팬들의 비판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안토니는 맨유 역대 최고의 먹튀로 남을 위기고, 텐 하흐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던 마운트도 부상에 시달리며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 부상으로 시즌 절반을 날렸다. 오나나도 시즌 초반 '기름손'이라는 오명을 얻었었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데 리흐트 영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