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이정은 "10년씩 사귄 전남친, 2명 다 배우..현재도 활동하고 있다" [종합]

김수현 2024. 6. 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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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이정은이 전남자친구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낮과 밤이 다른 사람들 '이정은 X 최진혁 X 정은지'가 출연해 웃음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돌싱포맨' 멤버들은 최진혁의 드라마를 응원하기 위해 화환부터 잔칫상까지 준비했다. 이상민은 "제가 동생을 잘 된 덕분에 방송 데뷔 30년에 처음 뵙니다"라며 이정은을 반겼다. 이정은은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뵙게 되어 너무 반갑다"라 했다.

김준호는 "저는 75년생이신 줄 알았다"라 했다. 이정은은 69년생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탁재훈은 "보고싶었어 정은이. 정은이 동생 너무 보고싶었어"라며 손까지 잡으면서 반가워 했다.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한 사람을 연기하게 된 이정은과 정은지. 멜로 부분은 최진혁과 함께 했다. '두 여자의 사랑'을 받는 역할이라는 최진혁에 탁재훈은 "진혁아, 내가 할 테니 너는 다음에 해라"라며 부러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은은 "제가 춤 선생님한테 먼저 DM을 보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춤을 배우고 있다"며 요즘 배우는 전소미의 'FAST FORWARD'까지 즉석에서 추기도 했다.

'집안의 미우새들'이라는 이정은과 정은지, 최진혁. 이정은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하란 건 안하고 하지 말라는 건 하는 청개구리였다고. 대학 입시 두 달 전에 연극영화과로 바꿨다는 이정은은 "난 내 뜻대로 해야 하는 반골기질이 있다"라 고백했다.

또 '이정은은 연극을 하겠다고 가출까지 감행했다고?'라는 말에 "연극 때문이 아니고 데모를 하려고 그랬다. 부모님이 너무 싫어하셔서 집을 나갔다"고 고백했다. 최진혁은 "누나가 진짜 불의를 못참는다"라며 끄덕였다.

최진혁 역시 어머니의 속을 썩였다. 최근 방송에서도 어머니는 최진혁만 보면 소리를 지르셨다. 고3때 가수가 되겠다고 서울로 상경한 최진혁은 "공부가 재미없어 진로를 고민할 때였는데 그때쯤 학교 축제가 크게 열렸다. 친구들이 등을 떠밀어 노래를 부르러 나갔는데 무대에서 '찌릿'하더라. 그래서 그때 스스로 '가수를 해야겠다' 결심했다"고 했다"라며 웃었다.

최진혁은 투자 사기를 당했다며 "지인이 '투자하면 한 달에 10% 이자를 주겠다'라 했다. 1억을 넣으면 천 만 원을 주겠다는 거다. 제 지인이 6개월째 투자했는데 수입이 꾸준했다"라 했고 그의 초롱초롱한 눈에 이정은은 "그런 게 어딨냐. 이 느자구 없는 녀석! 우리 검사 역은 어떻게 했대?"라며 빵 터졌다.

최진혁은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지만 돈을 벌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부모님의 빚을 갚아드린 것이라고. 최진혁은 "입대 전 부모님 빚을 다 갚고 싶었는데 입대 두 달 전 다 갚았다. 진짜 고마운 형님이 있다.군대갈 때 현금으로 큰 금액을 주시면서 '빚갚느라 돈 없을텐데 군생활동안 생활비에 보태"하고 2년치 생활비를 빌려주셨다"라고 회상했다. 탁재훈은 "나도 아는 동생이다. 입이 무거워서 말을 안하는 거다"라고 했다.

탁재훈은 "박화자씨를 아시냐. 우리 엄마다"라는 이정은에 "정은이, 왜이렇게 귀여워?"라며 재치를 칭찬했다. 탁재훈은 "이정은의 새로운 이미지를 봤다. 너무 귀엽다. 처음엔 되게 까칠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실물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영화 '기생충'에서와 달리 다른 매력의 이정은.

이정은은 최진혁의 계속된 칭찬에 "다 미혼이니까 날 중간으로 생각하는 거 같다. 내가 껴있으면 얘기하기 편하지 않냐"라 했고 탁재훈은 "너 분명히 이야기 해둔다. 너 정은이 이용하지마. 너 내가 가만히 안둔다"라며 다른 로맨스에 불을 피웠다.

이상민은 "난 의심되는 게 은지가 자꾸 탁재훈을 피하는데 진혁이가 '탁재훈을 피해라'라 한 거 아니냐"라며 정은지 최진혁 로맨스를 다시 의심했다. 최진혁은 "결벽과 철벽이 있다"라 했고 정은지는 "당신이 나에 대해 뭘 알아?"라며 반박했다.

"너도 이제 늙었어"라며 놀리는 최진혁에 정은지는 "오빠도 늙었다. 오빠는 조조상이다"라며 티격태격했고 탁재훈은 "정은아, 우린 뭐냐. 나가서 죽자! 일어나라"라며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2019년 5월 25일 칸영화제에서 '기생충'은 황금종려상을 받았었다. 이정은은 "저는 시상식 현장엔 없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만 있었다. 그당시 칸에 갔을 때는 실감을 잘 못했다. 놀이동산에 간 소녀의 마음이었다. 그냥 좋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남자 보는 눈이 부족하다'는 말에는 "저는 눈이 촉촉한 남자를 좋아한다. 어머니가 '남자 보는 눈이 없으니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라 하셨다. 결혼하면 고고생하니까 그런 거다. 한 10년 만나면 나쁜 남자가 돼있더라. 한 번은 친오빠 책상을 남자친구한테 준 적도 있었다. 그게 필요할 거 같아서 오빠가 군대 가 있을 때 줬다. 지금은 안그럴 거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전 남자친구 둘 다 배우였다는 이정은은 "활동하고 있겠죠?"라며 애매한 대답으로 웃었다. 이정은은 '전남친과 같은 작품 섭외가 오면?'이라는 질문에 "지금은 서로 감정이 없다. 지금은 관심도 없으니까 해야죠"라 답했다. 탁재훈은 "우리 정은이 귀여우면서도 냉정해?"라고 틈새 플러팅을 했다. 이에 동생들은 "추파다" "수작이다"라며 공격했다.

이정은은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인연이 없었다. 결혼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이 나이에 무슨 결혼이다"라 했다. 여전히 촉촉한 눈이 좋다는 이정은에 김준호는 "누나 우리도 촉촉했는데 산전수전 겪으면서 (이렇게 됐다)"고 한탄했다.

최진혁은 연애를 못하는 이유에 심하게 양다리를 당한 적이 있다며 "그때 충격이 크긴 했다. 첫 번째 그런 일을 당하고 연속으로 두 번 당했다. 당시 여자친구가 너무 착하고 어른들께 예의가 발라서 상상도 못했다. 2년 정도 교제했는데 그런 경험 때문에 신뢰감이 깨졌다"라 고백했다.

'기혼 뫼비우스의 띠'에 갇혔다는 이정은은 평소 기혼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 그는 "고창석씨 아내분 이름이 '이정은'이어서 오해를 받았다. 한 번은 KBS 드라마를 찍으러 갔는데 카메라 감독들이 인사를 하는 거다"라며 빵 터졌다.

아이가 있다는 오해도 있었다. 이정은은 "제가 공효진씨 엄마 역을 한 적이 있어서 그렇다. 저는 근데 엄마 역을 하고 싶었다"며 쿨하게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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