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영도]② 영도에 이는 ‘변화’
[KBS 부산] [앵커]
지역소멸 문제를 문화전략으로 극복하고 있는 '지금, 영도' 기획보도입니다.
오늘은 한 달 살기부터 기획자 양성, 영도체 만들기까지 영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여러 시도를 담았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물다섯 청년 임소은 씨.
지난해 '한 달 살기'로 영도에 왔다 부산에 정착했습니다.
[임소은/'영도 한 달 살기' 참여 : "사람들은 태어난 곳이나 직장, 대학 이런 것 때문에 지역을 선택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도 스스로한테 맞는 곳을 찾아서 도시를 옮겨 다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있어요."]
대학에서 도시설계를 전공한 임재균 씨는 영도에 머무르며 영도를 주제로 석사 논문을 준비했습니다.
[임재균/'영도 한 달 살기' 참여 : "젊은 세대들이 일하는 공간을 선택하고 또 여가를 즐기는 공간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주도적이고 탐험적이고 모험적으로 바뀐 거 같습니다."]
어디서 살지를 정하는 젊은 세대의 기준이 바뀌고 있습니다.
영도문화도시센터에선 지난 4년간 문화 분야의 기획자도 발굴해왔습니다.
[고윤정/영도문화도시센터 센터장 : "기획자들은 ‘문화 생산자'입니다. 영도는 문화적 매력과 자산들이 굉장히 높아서 영도구 자체가, 부산에서 다른 건 모르겠지만, 문화 분야의 상업과 창업들을 (영도가) 선도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었어요."]
영상 오디오 제작업만 5배 느는 등 영도에 관련 사업체 수가 25% 늘었습니다.
또 '영도체'를 만들어 영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김의래/국민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 "활기차다는 건 뭔가 움직이고 있다는 거거든요. 무언가 움직이고 있다는 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거고, 변화 그 자체만으로도 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소멸 위기만을 말하는 현재, 영도는 이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북한에 깐깐해진 중국…엄격 통관에 북한은 생활고
- “북, 비무장지대 내 대전차 방벽·지뢰 매설”…의도는?
- 한국 국가경쟁력 순위 8계단 상승…“기업 효율성 개선”
- 동네 병의원 휴진 첫날…환자 불편 잇따라
- ‘지역 창업 지원’이 저출생 대책?…“착시 유발하는 저출생 예산”
- 오송 참사 겪고도…“지하차도 159곳 침수 사각지대”
- ‘부친 고소’에 눈물 보인 박세리…“더 이상 감당 안 돼”
- ‘월 120만 명 이용’ 불법 공유 사이트를 7개나…‘두 얼굴의 IT개발자’
- 세상을 바꾸는 드론의 시대 오다
- 멸종위기 1급 ‘아기’ 흰꼬리수리 관찰…24년 만에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