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영도]② 영도에 이는 ‘변화’

최지영 2024. 6. 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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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지역소멸 문제를 문화전략으로 극복하고 있는 '지금, 영도' 기획보도입니다.

오늘은 한 달 살기부터 기획자 양성, 영도체 만들기까지 영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여러 시도를 담았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물다섯 청년 임소은 씨.

지난해 '한 달 살기'로 영도에 왔다 부산에 정착했습니다.

[임소은/'영도 한 달 살기' 참여 : "사람들은 태어난 곳이나 직장, 대학 이런 것 때문에 지역을 선택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도 스스로한테 맞는 곳을 찾아서 도시를 옮겨 다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있어요."]

대학에서 도시설계를 전공한 임재균 씨는 영도에 머무르며 영도를 주제로 석사 논문을 준비했습니다.

[임재균/'영도 한 달 살기' 참여 : "젊은 세대들이 일하는 공간을 선택하고 또 여가를 즐기는 공간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주도적이고 탐험적이고 모험적으로 바뀐 거 같습니다."]

어디서 살지를 정하는 젊은 세대의 기준이 바뀌고 있습니다.

영도문화도시센터에선 지난 4년간 문화 분야의 기획자도 발굴해왔습니다.

[고윤정/영도문화도시센터 센터장 : "기획자들은 ‘문화 생산자'입니다. 영도는 문화적 매력과 자산들이 굉장히 높아서 영도구 자체가, 부산에서 다른 건 모르겠지만, 문화 분야의 상업과 창업들을 (영도가) 선도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었어요."]

영상 오디오 제작업만 5배 느는 등 영도에 관련 사업체 수가 25% 늘었습니다.

또 '영도체'를 만들어 영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김의래/국민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 "활기차다는 건 뭔가 움직이고 있다는 거거든요. 무언가 움직이고 있다는 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거고, 변화 그 자체만으로도 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소멸 위기만을 말하는 현재, 영도는 이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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