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의 투자는 개미와 엇갈리는 법”…개인 앞다퉈 ‘이것’ 살때 버핏은 팔았다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4. 6. 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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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중국판 테슬라' 비야디(BYD) 지분을 또 다시 내다팔았다.

이로써 홍콩증시 발행주를 기준으로 버크셔의 비야디 보유 주식 수는 기존 7703만3642주에서 7568만6142주로 줄었고, 비야디 주식 중 버크셔 지분율은 기존 7.02% 에서 6.90% 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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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홍콩증시 순매수1위 BYD
워런 버핏의 버크셔는 550억원 매도
BYD 로고. [매경DB]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중국판 테슬라’ 비야디(BYD) 지분을 또 다시 내다팔았다. 버크셔의 지분율은 7% 밑으로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최근 비야디 지분 130만 주를 약 3억1050만 홍콩달러(약 549억원)에 매도했다고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3980만달러 규모다.

이로써 홍콩증시 발행주를 기준으로 버크셔의 비야디 보유 주식 수는 기존 7703만3642주에서 7568만6142주로 줄었고, 비야디 주식 중 버크셔 지분율은 기존 7.02% 에서 6.90% 로 낮아졌다.

비야디는 최근 한국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보면 지난 달 18일 이후 한 달 간 한국 투자자들은 홍콩증시에서 비야디 주식을 미국달러를 기준으로 2187만 달러어치 사들인 바 있다.

버크셔의 경우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비야디 주식을 매수했는데, 당시 2억2500만주를 18억 홍콩달러에 사들였다. 당시 평균 매입가격은 1주당 8홍콩달러였으며 2022년 7월 초 주가가 320홍콩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버크셔는 같은 해 8월부터 작년 말까지 12번에 걸쳐 비야디 보유 주식을 절반 이상 내다팔면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매도 배경에는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전기차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올해 전기차를 전략 산업으로 꼽으며 본격 육성에 나서 관심을 끌었지만 미국과 유럽, 중국간 무역 갈등 한 가운데 섰다.

지난 달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이달 유럽연합(EU)도 오는 7월부로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평균 21% 가량 추가 부과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서구권은 중국의 기술 훔치기 관행과 정부 보조금에 힘입은 저가 공세를 문제 삼아왔다.

비야디 주가는 홍콩증시를 기준으로 올해 약 30% 올랐다.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올라섰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 할인 경쟁 탓에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작년 4분기보다 43% 급감하면서 다시 테슬라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워런 버핏.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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