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레전드 역전포→19세 루키 쐐기포! 상승세 SSG, 삼성 잡고 상위권 맹추격[대구 리뷰]

나유리 2024. 6. 18. 22: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정. 스포츠조선DB
박지환. 스포츠조선DB

[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결정적 홈런 2방을 앞세워 4,5위 맞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SSG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연승이 끊긴 후 다시 승수를 쌓았다. 시즌 성적은 37승1무33패. 반면 삼성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4위 삼성과 5위 SSG의 격차는 1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두팀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도 SSG가 7승2패로 크게 앞선다.

삼성은 이날 타순에 큰 변화를 줬다. 김헌곤이 올 시즌 처음으로 1번타자로 출격했고, 구자욱이 4번에 놓였다. 윤정빈은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박병호는 7번에 배치됐다.

SSG는 어지럼증 증세를 호소했던 최정이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복귀했고, 최지훈-박성한이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김성현이 선발 3루수로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이성규(중견수)-윤정빈(우익수)-박병호(1루수)-안주형(2루수)-이병헌(포수) 선발투수 이승민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김성현(3루수)-박지환(2루수) 선발투수 앤더슨

SSG가 1회초부터 삼성 선발 이승민을 흔들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를 훔쳤다. 박성한의 외야 플라이때 최지훈이 3루까지 들어갔다. 최정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2아웃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SSG가 1-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1회말 홈런 2방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김헌곤이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헌곤은 앤더슨의 148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데뷔 첫 1회말 선두타자 홈런 기록이다. 2아웃 이후에는 구자욱의 홈런이 터졌다. 구자욱은 앤더슨의 141km 커터를 공략해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삼성이 2-1로 리드를 빼앗았다.

박성한. 스포츠조선DB

3회초 SSG가 다시 역전했다. 1아웃 이후 박성한의 2루타부터 시작이었다. 1사 2루 찬스에서 최정이 이승민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B에서 3구째 117km 체인지업을 공략해 라이언즈파크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아웃 이후 SSG의 공격이 이어졌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 김성현이 풀카운트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SSG는 3회에만 3득점을 올리며 4-2로 앞섰다.

SSG가 4회초 1점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볼넷 출루. 박성한은 유격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최지훈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최정도 볼넷으로 1루를 채웠다. 1사 1,2루. 에레디아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고, 2루주자 최지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SSG는 5-2로 달아났다.

삼성은 득점권 찬스를 놓쳤다. 4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안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말에도 2아웃 이후 김영웅-이재현의 연속 안타가 터졌으나 구자욱이 삼진으로 침묵했다.

박지환. 스포츠조선DB

SSG도 6회초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7회초 '루키' 박지환이 홈런을 터뜨렸다. 박지환은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양현을 상대했고, 1B1S에서 3구째 커브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프로 데뷔 후 두번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SSG는 6-2, 4점 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삼성도 무기력하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7회말 2아웃 이후 김영웅이 SSG 투수 조병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재현이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조병현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삼성도 1회 이후 6번� 이닝만에 추가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3점의 리드를 쥔 SSG는 노경은이 8회말 1사 1루 위기에서 박병호와 대타 김지찬을 범타 처리하며 넘겼다. SSG는 9회초 김성현-박지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터진 최지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정준재의 적시타까지 보태 5점 차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SSG는 마지막 9회말 이로운이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