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했더니”…채석장 대안은?
[KBS 광주] [앵커]
토석 채취를 둘러싼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지난 2022년 기준 전남의 임산물 총생산액 9천 억 원 가운데 토석이 3분의 1을 차지할만큼 채석산업은 지역 경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자연친화적인 개발과 복구는 불가능한 걸까요?
대안은 없는지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년 전부터 토석 채취를 하고 있는 전북의 한 업체.
아직 허가 기간이 3년 이상 남아있지만, 중간 복구를 하며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다 끝나고 복구할 경우 한꺼번에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드는만큼 그때그때 복구를 하는 방식이 민원도 줄이고, 비용 부담도 낮출 수 있다는 판단때문입니다.
특히 흙을 경사면에 붙이는 녹생토공법을 통해 계단식 절개면의 소단 뿐 아니라 경사지까지 복구했습니다.
마을 하천으로 탁수가 흘러가지 않도록 저류조를 설치해 공원처럼 꾸몄고, 무진동 발파 등 최신 공법을 도입해 소음 피해도 줄였습니다.
[송인수/○○건설 전무 : "비용 문제를 떠나서, 자연적으로 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일제강점기 때 채석을 한 뒤 방치돼 있던 이 곳은 지난 2020년 무안군이 마을숲 사업을 통해 공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김태중/무안읍 주민 : "나무도 많이 심어지고, 잔디로 공원이 형성돼가지고 주민들이 활용하기 좋게 화장실도 만들고 했는데, 전에는 바위가 뾰죡뾰족해가지고 나무도 하나도 없이 아주 흉물스럽게 방치된 상태였어요."]
채석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된 포천 아트밸리 등도 주목할만 합니다.
[박종민/전북대 산림환경과학과 교수 : "채석을 완료하고 나면 평지 면적이 많이 남습니다. 산림생태 복원 사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복원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토석 채취 산업이 지역 경제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자연 친화적인 개발과 복구를 통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신한비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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