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결승 3점포' 두산, 6-2로 NC에 완승…손아섭, 최다 안타 신기록까지 -3

김경현 기자 2024. 6. 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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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 / 사진=권광일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 조화 속에 NC 다이노스를 완파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두산은 41승 2무 31패를 기록했다. 3연승에 실패한 NC는 34승 2무 35패로 6위를 유지했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4패)을 수확했다. 구속은 최고 152km, 평균 147km를 찍었다. 총 86구를 던져 직구 33구, 커터 20구, 체인지업 16구, 슬라이더 14구, 커브 2구, 싱커 1구를 구사했다. 김택연은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강승호가 빛났다. 강승호는 결승 3점포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임상현은 1.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무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패(무승)를 떠안았다. 최다 안타 신기록에 도전하는 손아섭은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신기록에 3개 부족한 2502안타를 적어냈다.

손아섭 / 사진=권광일 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은 라모스(우익수)-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을 선발로 내보냈다.

NC 강인권 감독은 박민우(2루수)-손아섭(좌익수)-박건우(우익수)-데이비슨(1루수)-권희동(중견수)-서호철(지명타자)-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맞불을 놨다.

NC가 먼저 웃었다. 1회 1사 이후 손아섭이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건우도 2루타를 터트리며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대포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2회 김재환과 양석환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NC 선발 임상현의 3구 147km 직구를 통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승호의 시즌 11호 홈런. 타구 속도는 172.2km에 달했고, 비거리는 121.5m가 찍혔다. 이번 홈런으로 강승호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서 최고 성적은 2022년 기록한 10홈런이다.

두산의 맹공은 계속됐다. 3회 허경민과 김재환이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양석환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했다. 강승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준영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신고하며 경기는 6-1이 됐다.

브랜든 와델 / 사진=권광일 기자


1회 실점을 제외하면 브랜든은 4회까지 위기 없이 순항했다. 2회와 4회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3회는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저지하며 역시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승리요건이 달려있는 5회 위기가 찾아왔다. 브랜든은 선두타자 서호철을 땅볼로 돌려세웠고, 김휘집에게 평범한 좌익수 방면 뜬공을 유도했다. 이때 조수행이 타구를 눈에서 놓치며 포구에 실패했다. 공식 기록은 김휘집의 좌전 안타. 김형준도 좌중간 안타를 치며 브랜든은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주원을 초구에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잡아냈고, 박민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회를 마무리했다.

사진=권광일 기자


심판의 판정으로 경기가 지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7회 NC는 무사 3루서 김휘집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형준이 2루 땅볼을 쳤고, 두산은 4-6-3 병살을 시도했다. 이때 타자 주자 김형준은 1루에서 생존, 1루 주자 김휘집은 태그를 피하며 들어가 2루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문제는 김형준이 세이프가 되는 순간 2루 포스 아웃이 성립, 김휘집은 태그에 상관없이 아웃된 상태였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엽 감독은 포스 아웃인걸 알고 있었다. 이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는데, 심판진은 태그 플레이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감행했다. 여기서 주심이 영상을 확인하고 김휘집의 포스아웃을 선언하며 다시 경기가 재개됐다.

이승엽 감독은 9회 김강률을 올렸다. 김강률은 1아웃을 잡는 동안 안타 2개를 내줬고, 이승엽 감독은 마무리 김택연을 급히 투입했다. 김택연은 2아웃을 솎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김택연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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