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차세대 먹거리 ‘양자 산업’ 육성
[KBS 대구][앵커]
경상북도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양자 기술 산업 육성에 나섭니다.
2035년까지 전문인력 6백여 명을 양성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관련 기업과 연구시설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질 에너지가 더이상 쪼개지지 않는 상태의 최소 단위인 양자.
컴퓨터 언어인 0과 1이 공존하는 동시에, 멀리 떨어진 양자끼리 강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같은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정보통신 분야에 적용하는 양자 기술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슈퍼 컴퓨터가 백만 년이 걸리는 암호 해독을 단 몇초에서 몇 시간 내에 할 정도로 초고속 연산은 물론, 초정밀 계측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서준호/포스텍 교수 : "정보를 처리하고 전송하고 저장하고, 그것들을 빠르고 더 신뢰성 있게 하는 기술 전반에 양자기술이 적용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경상북도가 양자기술을 지역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양자대학원을 설립해 2035년까지 6백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합니다.
양자기술을 연구,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학 협력체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지역 전략산업과 접목한 양자산업 집적단지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정우/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 : "반도체, 로봇, 바이오 백신 신약, 모빌리티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서 집적화시키고…."]
정부가 지난해 양자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서울과 경기, 대전 등 자치단체마다 양자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상황.
경북이 이같은 경쟁을 뚫고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현정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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