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드론의 시대 오다
[앵커]
원격 조종되는 무인비행기, 드론이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각잡힌 군무로 화려한 드론쇼를 선보이고,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배송에도 쓰이지만, 치명적인 테러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드론이 바꿔가는 세상,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하늘로 날아오르는 드론 4,500여 개의 불꽃은 모두 드론입니다.
이 드론의 군무를 촬영한 것도 드론입니다.
[이성민/(주)유비파이 이사 : "많은 대수를 동원함에 따라서 안전상의 이슈라든지 그 많은 드론 기체들이 보유하고 있을 기술적인 리스크라든지 그런 것들을 실시간적으로 계속 체크를 하고."]
하이테크 기술과 사람이 하나되어 이뤄내는 종합예술, 그러나 전장에선 그 어떤 무기보다도 무서운 무기로 변신합니다.
[서정원/포천시 드론산업지원센터장 : "드론은 불과 70미터 정도의 상공만 올라가도 사무실에서 얘기를 나누는 정도의 소음 밖에는 들리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소음이 들리는 순간 이미 죽은 목숨이거든요."]
거기다 자폭형 드론 1대가 50만원 정도로, K9 자주포 포탄 1발 값이면 자폭형 드론 9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군도 최근 중국의 대만 침공 계획에 대비해 대만 해협에 수천대의 드론을 배치해 중국군의 공격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드론을 조정해 상대방의 골대에 넣으면 득점하는 신개념 축구도 나왔습니다.
이미 드론축구 세미 프로리그가 결성됐습니다.
[김준 : "직접 해보면 드론이 날면서 부딪치는 게 진짜 재밌거든요. 게임보다 재밌는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에서도 드론은 필수입니다.
특히 인명 구조에 드론의 역할은 결정적입니다.
[신준호/소방장/남원소방서 : "구조대원들이 직접 건물에 들어가서 일일이 확인했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들을 드론이 대신하는 거죠."]
드론을 통한 물류혁명도 가시권입니다.
올해부터는 전국의 14개 지자체에서 드론 배송을 상용화하는 테스트를 시행하고, 200곳에서는 실제로 드론 배송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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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희 기자 ( 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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