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팔꿈치 저림에도 5회 지켰다→타선 대폭발 KIA, LG에 11-4 대승 '1위 수성' [MD광주]

광주=심혜진 기자 2024. 6. 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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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11-4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4연승에 성공하며 42승1무28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LG는 40승2무31패를 마크했다. 수비 실책과 병살타가 뼈아팠다.

선발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대폭발로 시즌 6승을 챙겼다. 다만 투구수가 73개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5회초 투구 도중 팔꿈치에 저림 증세를 느꼈기 때문이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아이싱을 했고, 상태를 보고 내일(19일) 병원 검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타선에서는 장단 14안타가 터졌다. 최형우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박민이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박찬호도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 선발 라인업

LG : 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김범석(지명타자)-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손주영.

KIA :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선발 투수 양현종.

KIA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1사에서 박찬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도영이 1루 땅볼을 쳐 박찬호가 아웃됐지만 김도영은 살았다. 2사 1루로 바뀌었다. 최형우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다음 이우성이 볼카운트 2-2에서 배트를 돌렸지만 스윙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자 LG 선발 손호영이 흔들렸다. 견제 실책으로 김도영이 3루까지 진루했고, 폭투가 나오면서 홈을 밟았다. 그리고 이우성이 적시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KIA는 2회에도 추가 점수를 만들어냈다. 2사 후 박민이 내야 안타를 기록했고, 이창진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박찬호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도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한 점 추가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홈을 밟은 뒤 나성범, 소크라테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따./KIA 타이거즈
LG 김범석./마이데일리

3회부터는 치고 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3회초 2사에서 문성주가 볼넷, 김현수가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범석이 좌익선상으로 타구를 날려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그러자 KIA가 3회말 2사에서 또 한 번 집중력을 보였다. 소크라테스와 김태군이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박민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번엔 다시 LG 차례였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뜬공이 두 차례 나오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 했는데 박해민의 좌전 안타에 이어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쳐 4-3 한 점차로 압박했다.

KIA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1사에서 나성범과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대타 한준수가 바뀐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쳤는데 3루수 문보경이 공을 다리 사이로 빠뜨리면서 실책을 저질렀다. 나성범이 홈인.

박민이 1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창진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2사 만루가 됐다. 다음 박찬호가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김도영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고, 최형우가 담장을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를 쳐 대거 6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10-3.

LG가 6회초 문성주의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지만 KIA는 8회말 한준수의 적시타를 승부에 쐐기를 막았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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