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토트넘이 달라졌어요!' 올여름 대형 영입 하나가 아니다? "케인 대체자 이적료 깎는 이유는 바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이번 여름 첫 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 다만 대형 영입이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
영국의 EPL인덱스는 18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이반 토니 4000만 파운드 입찰은 거부됐지만, 앞으로 더 큰 계획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토트넘 최전방에는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다만 2023~2024시즌은 손흥민이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에도 불구하고 최전방 공격수로서 역할을 잘 소화해내며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차기 시즌 토트넘이 우승권 전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결국 최전방 공격수를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 또한 최적의 포지션은 좌측 윙어로 활약하는 것이 토트넘에게는 좋은 선택이다. 결국 토트넘은 시선을 돌려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에게 집중 중이다.
토니는 브렌트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전부터 함께 했던 공격수다. 키를 활용한 뛰어난 제공권 능력과 탁월한 킥, 연계 등 케인과 여러 부분에서 장점이 겹치는 뛰어난 선수다. 당초 토니 영입에 첼시, 아스널 등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으나, 2023~2024시즌 막판 부진과 함께 현재는 토트넘 외에 뚜렷한 관심 구단이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이미 토니와의 개인 합의에도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토니는 토트넘과 개인 합의를 받아들였지만, 토트넘의 이적료 제안은 브렌트포드에 의해 거절됐다. 브렌트포드는 6500만 파운드(약 1140억원)를 요구 중이지만, 5500만 파운드(약 965억원)에 이적을 허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적료 합의만을 남겨뒀다고 전했다.
꼭 필요한 영입임에도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의 높은 이적료 고수에도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협상에서 강격한 태도를 유지 중이다. 평소 다니엘 레비 회장의 협상이 이런 방식이기도 했지만, 이런 태도의 배경에는 올 여름 확실한 전력 보강을 위한 계획이 있었다.
EPL인덱스는 '토트넘은 토니와 개인 합의에 동의했음에도 첫 영입 시도가 좌절됐다. 5500만 파운드 이적료로는 성사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 영입에 대한 시급함을 느낀다. 케인의 이탈로 공백이 생겼고, 토니가 그 공백을 메울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런 이적시장 움직임은 토트넘이 팀을 재건하는 전략의 중추적인 단계다. 토니의 기록들은 그의 이적이 토트넘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토트넘은 이번 이적에 대해 재정적인 측면에서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더 많은 계약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이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태도를 유지하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계획은 바로 에베리치 에제였다. EPL인덱스는 '토트넘은 토니 외에도 에제에게 주목하고 있다. 이미 영입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 알려졌다. 그의 존재는 토트넘 선수단에 깊이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토니의 이적료를 아껴 에제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제는 지난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이번 여름 아스널, 첼시 등도 관심을 보인 선수다. 토트넘은 토니와 더불어 에제까지 데려오며 중원과 공격에 모두 대형 영입을 추가하려는 계획이다.
EPL인덱스는 '토트넘은 1억 파운드(약 1750억원) 영입 예산이 있으며, 올여름 최소 5명의 영입을 원한다. 선수단 약점을 해결하고, 최고 수준의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균형잡힌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들의 성공의 열쇠는 재정 자원을 얼마나 현명하게 배치하느냐이다. 토니와 에제의 영입은 팀의 퀄리티를 향상시켜,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적 비전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라며 대형 영입들이 토트넘의 차기 시즌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이 그간의 이적시장과 달리 진짜 대형 영입을 여러 개 준비 중이다.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대로 모든 것이 흘러간다면, 차기 시즌 우승 후보에 토트넘이 포함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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