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해 첫 폭염주의보…폭염 피해 대비 어떻게?
[KBS 부산] [앵커]
부산에 때이른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주 이상 빠른데, 올해는 특히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를 강타할 걸로 보여 부산시도 폭염 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영도구 남항대교 아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집에 있어도 덥다보니 시민들은 그늘진 다리 아래로 때이른 피서를 나왔습니다.
[김윤호/부산시 영도구 : "아 덥죠. 더우면 에어컨 켜면 되는데 전기료 절약해야 하는 의미도 있고 또 운동도 할 시간도 됐고…."]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30.3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특히 부산 금정구와 강서구는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웃돌았습니다.
올해는 장마 전부터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시작됐는데요.
폭염주의보 발효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보름 이상 빨리 발효됐습니다.
자치단체도 본격적인 폭염 대비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쪽방주민 등의 건강관리를 위해 현장대응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응급 구호방을 운영해 임시 주거지도 배정합니다.
경로당 2천6백여 곳은 석 달 동안 냉방비를 지원합니다.
[이준승/부산시 행정부시장 : "냉방비를 5만 원 더 인상해서 지원해서 시원한 여름을 나실 수 있게끔 하고, 그다음에 IT 기술이나 이런 걸 이용해서 응급 감시 시스템이라든지 구조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부산의 경우 지난 3년 동안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었던 날은 지난 2021년 3일에서 2022년 하루, 지난해 다시 9일로 증가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도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진아/부산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 "고수온 상태는 북서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을 평년보다 서쪽으로 확장시켜서 우리나라로 습한 수증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다 모레 오전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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