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의료계 ‘집단 휴진’…큰 의료 공백은 없어
[KBS 전주] [앵커]
전북에서도 의사들이 의대 증원 재논의 등을 요구하며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큰 의료 공백은 없었지만, 진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 대기석이 텅 비어 있습니다.
진료실 문도 닫혀 있습니다.
의대 증원 재논의 등을 요구하는 집단 휴진에 대학병원 교수들이 동참한 겁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내일 다 지금 정상 진료 할 건데. 오늘 하루만…."]
상급종합병원인 전북대와 원광대병원의 경우, 교수 일부가 휴가를 쓰거나 외래 진료를 보지 않으면서 일부 과는 외래를 중단하거나 줄였고, 수술도 평소보다 줄었습니다.
[입원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정확히 통보는 못 받았는데 오늘 (가족의) 수술 예약이 있었는데 금요일로 미뤄졌어요. 제가 실제 그 입장이 되고 보니까 조금 그래요."]
하지만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두 병원 모두, 방문 환자가 진료를 못 보는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한호/전북대병원 환자 : "교수가 휴진한다고 해서 진료가 뒤로 미뤄진다든가 그런 게 전혀 없이…."]
개원의들의 경우,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들어 문을 닫았습니다.
전북도는 전북 의원의 15%인 180여 곳이 이번 집단 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전에 휴진을 예고한 40여 곳보다 늘었습니다.
["집단 휴진을 중단하라!"]
진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는 집단 휴진에 명분이 없다며, 의료계와 정부가 협의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소영/보건의료노조 원광대병원지부 수석부지부장 : "집단 휴진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분명한 것은 직원과 환자를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북의사회는 서울에서 열린 의사협회 총궐기대회에 전북에서도 200명 이상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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