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김종혁, 친윤 '최고위원 세력화'에 "韓 견제 실패 시 당 폭파하겠다는 건가"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6월 18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민주, 李 위증교사 녹취록에 '메신저 공격'...적반하장 태도
- 이재명 '애완견' 발언? 34년 기자 생활하며 이렇게 노골적인 언론 폄하는 처음
- 李 애완견 발언, 일부 언론 겨냥?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평소 생각 드러나
- 與 당대표에 나경원? 전형적인 성동격서...민주당 입장과 반대가 우리 생각
- 한동훈 당선된다면 1년 안에 분명한 개혁 보여야...민주당과 차별성
- 친윤, 韓에 대항하기 위해 나경원과 제휴...羅? 친윤이라 보기 어려워
- 총선백서, 정치적으로 이미 오염됐다는 말도...韓 면담? 전대 앞두고 불가능
- 내가 친한? 나는 한동훈도, 나경원도 가까워...韓과 잘 아는 사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시작합니다. 오늘 3부 정면 인터뷰에서는 국민의힘 김종혁 조직부총장 연결해서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김 부총장님, 안녕하세요?
◆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하 김종혁): 예. 신 앵커님, 안녕하세요.
◇ 신율: 예 안녕하십니까? 박정훈 의원이 어제 기자회견 가지고 전화 녹취록 공개를 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종혁: 아니 민주당에서는 그게 무슨 검찰에서 받은 게 아니냐면서 공격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박정훈 의원한테 확인을 해봤는데 그 전화 녹취록은 지난번에 재판 과정에서 다 공개된 거예요. 그리고 공개가 되면 변호인이라든가 관련 당사자들에게 더 자료가 가기 때문에 그것들은 사실상 이제 비밀이 아닌 거죠. 그래서 박정훈 의원도 당사자들을 통해서 그걸 입수한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법적인 문제가 있는지를 다 알아봤대요. 봤더니 전혀 문제가 없어서 그것을 공개한 건데. 문제는 그 내용의 진실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는 그것을 누구한테 얻었느냐는 식으로 그 메시지가 마음에 안 들면 메신저를 공격한다는 식의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닙니까? 민주당의 태도는 적반하장이죠.
◇ 신율: 지금 어쨌든 이재명 대표 쪽 입장에서 볼 때에는 어제 TV조선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녹취록이 따로 있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좀 그렇게 썩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닐 것 같아요.
◆ 김종혁: 그렇죠. 이제 유죄로 확정될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의 대선 가도에 상당히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되고 또 더구나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이 공표됐다는 것들이 확정될 때에는 민주당이 그때 지원받았던 지원금도 다 토해내야 되는 그런 결과가 올 수도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건 분명한 거죠.
◇ 신율: 근데 물론 민주당 쪽에서 강조하는 부분과 국민의힘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그 녹취록에서 다르기 때문에 그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검찰의 애완견이다'라는 그 언론에 대한 얘기요. 이재명 대표가 실제로 거기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저는 34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고 중앙일보 편집국장, JTBC 앵커를 했는데요. 지금까지 기자생활을 하면서 어떤 정치인도 이렇게 노골적이고 과감하게 언론을 폄하하고 비난하는 정치인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처럼 적어도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분이 어떻게 언론에 대해서 애완견이라는 표현을 쓰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고요. 그리고 그 기자들이 법정에서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취재를 해서 쓰는 걸 가지고 그거는 무슨 검찰한테 자료를 받아서 무슨 애완견처럼 그대로 쓰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사실관계도 맞지 않지 않습니까? 제대로 된 대응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일부 언론을 비판한 건데 오해하게 했다면 제 부족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김종혁: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죠. 이재명 대표의 어떤 그 발언 속에 그분의 머릿속에서 언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일단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조금 전에 2부에서 박지원 의원과 인터뷰를 저희가 했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제가 여쭤봤는데 박지원 의원께서는 '나경원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종혁: 글쎄요. 그거는 우리 당원들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일 테니까 아무도 그 결과에 대해서 예단할 수 없습니다만 박지원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희망사항인가 보죠?
◇ 신율: '한동훈 전 위원장이 되면 땡큐다.' 뭐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 김종혁: 그거는 완전히 전형적인 성동격서죠. 실제로 민주당이 우리당이 잘 되는 걸 바라겠습니까? 아니면 공격적인 사람이 대표가 되는 것을 바라겠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대로 반대로 하면 그게 저희 당의 생각이고 우리 당원들의 생각이라고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결국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껄끄럽고 그러면 국민의 입장에서는 그게 오히려 더 낫다고 이렇게 이해해도 되는 겁니까?
◆ 김종혁: 글쎄 그거는 제가 당 조직부총장의 입장에서 그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어쨌든 공정해야 하니까. 하지만 많은 당원들이 지금 지지하고 있는 건 다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제가 궁금한 게, 나경원 의원이 친윤입니까? 비윤입니까?
◆ 김종혁: 나경원 의원은 지난번에 대표로 나오려고 했을 때 50명이 넘는 의원들이 친윤 의원들이 주동이 돼서 연판장을 돌려서 못 나오게 했어요. 그러니까 사실 친윤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난 다음에 또 무슨 용산에 가서 대통령을 만나고 난 다음에 나이 연대니 뭐니 이런 얘기들이 나왔기 때문에.
◇ 신율: 본인은 강력하게 부인했죠.
◆ 김종혁: 어리둥절했거든요. 나이 연대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용산에 가서 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으셨거든요. 그래서 약간 다들 좀 어리둥절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현재 입장에서는 뭐 친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항하기 위해서 나 의원과 제휴를 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느낌은 받네요.
◇ 신율: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만 윤상현 의원은 비윤으로 보는 게 맞죠?
◆ 김종혁: 그렇죠. 글쎄요. 그런데 그분도 뭐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 당 대표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누구하고도 손잡을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그러면 비윤인지 친윤인지가 상당히 헷갈려지는 거죠.
◇ 신율: 그런데 윤상현 의원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대선 나가지 않고 임기 채울 거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누가 그런 얘기를 했다고요?
◇ 신율: 윤상현 의원이요.
◆ 김종혁: '대선에 나가지 않고 임기를 채울 거냐?'
◇ 신율: 한동훈 전 위원장이.
◆ 김종혁: 그거야 아직까지 알 수 없는 얘기죠. 그런데 지금 현재 대선 후보가 되려면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그 조항을 가지고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그거는 알 수는 없습니다만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당선이 된다면 1년 안에 분명히 당의 어떤 개혁적인 모습들, 변화의 모습들 그리고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보여주셔야 될 거예요.
◇ 신율: 차별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 차별성은 어디서 주로 찾을 수 있을까요?
◆ 김종혁: 아니 지금 현재 당원들 모두가 생각하기에 우리 당이 너무 무기력하고 그다음에 무슨 '영남 자민련'이라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당이 어떤 외연을 확대해서 어떻게 수도권 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냐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셔야 되고 국정운영에 대해서 경제라든가 과학, 미래, 민생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이건 뭐 당연히 당대표로서 보여줘야 되겠죠. 그리고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어떻게 증명해 보일 것이냐.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걸 잘 보여줄 수 있느냐. 일각에서는 선택적 답변만 내놓고 있다는 이런 얘기하거든요. '선택적 답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글쎄요. 뭘 갖고 선택적 답변이라고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본인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답변이라면 다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대표는 선택적 답변이고 뭐고 아예 안 하시잖아요. 물어보면 그냥 다 덮어버리시고 속된 말로 쌩깐다고 그러나요? 그렇게 하시는데. 선택적 답변은 뭘 갖고 그렇게 얘기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 신율: 최고위원 선거 같은 경우도 사실은 이번에 상당히 관심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그러니까 왜 그렇게 관심을 받게 되냐면. 예를 들면 비윤 쪽에서 어느 누군가 당대표가 됐을 경우에는 친윤 입장에서 볼 때에는 과거 이준석 대표 시절처럼 친윤 다수가 최고위원을 한다면 예를 들면 '최고위원 그만두겠다' 그러면은 지도부가 해체되는 거고 비대위로 다시 들어서. 그런 거를 의식해서 최고위원 선거의 친윤의 입장에서 볼 때는 좀 많이 좌파가 좀 되길 바란다는 이런 얘기가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아니 지금 현재 친윤계라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 친윤계라는 분들이 주장하시는 게 진짜로 윤석열 대통령의 뜻인지 아니면 그걸 호가호위하고 있는 건지 그것도 사실 잘 모르겠거든요. 그런데 어찌 됐든 친윤계라는 분들이 지금 하시는 말씀들, 특히 이철규 의원이 이렇게 계속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어떻게 해서든지 최고위원의 다수를 차지해서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당선이 된다면 거기에 견제를 하고 안 될 경우는 폭파해 버리겠다는 생각이신지 잘 모르겠는데. 그런 뉘앙스가 많이 느껴져요. 근데 글쎄요. 그게 가능할까요? 지금 친윤계라는 분들의 지원을 받으면 당원들이 과연 그분들을 찍어줄까요? 최고위원으로.
◇ 신율: 지금 당원들이 안 찍어준다는 그 얘기는 결국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나치게 좀 낮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건가요?
◆ 김종혁: 저는 당원들이 대통령과 친윤계는 다르게 본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친윤계는 본인들이 권력을 잡고 나서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것 아닙니까? 대통령의 지지도가 이렇게 떨어지게 된 것은 친윤계의 책임이 큰 거죠. 거기다가 당에 대해서도 당과 용산과의 관계를 이렇게 수직적으로 만들어서 결국은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게 만들고 여러 가지 정책 결정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검증이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되게 해서 국민들이 이반하게 만든 이 책임들이 다 친윤계에게 있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고 대통령이 다 잘했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친윤계는 분명히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책임이 있고 당을 현재 이렇게 만들어 놓은 전국에서 대표에 대한 책임이 친윤계에게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 백서는 어떻게 돼요?
◆ 김종혁: 백서는 지금 계속 조정훈 위원장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도 백서 위원입니다만 그 지방을 순회를 하면서 지난번에는 광주에 가서 광주의 위원장들을 만났고 이번에 강원도 쪽에 또 위원장들을 만나고 청년들도 만나고 많이 만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건 사실 이제 백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잖아요. 이 의도가 뭐냐. 왜 지금 이 시기에 이렇게.
◇ 신율: 아마 국민의힘 보수정당 역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백서일 거예요.
◆ 김종혁: 정치적으로 이미 오염된 것 아니냐. 오염된 증거물을 증거로 채택할 수 없듯이 이것조차도 처음부터 너무 심하게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서 오염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죠. 그래서 그때 비대위 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께서 이거는 전대 이후에 발표하는 게 혼란의 소지 내지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아직까지 조정훈 위원장이 어떻게 하겠다는 특정 입장을 명확히 하시지는 않고 있네요.
◇ 신율: 한동훈 전 위원장 면담은 뭐 계속 추진하는 겁니까?
◆ 김종혁: 일단은 면담은 한다고 하는데 그게 지금 가능하겠습니까? 지금 현재 대표 경선이 시작되는데 모양새가 좀 이상해지겠죠.
◇ 신율: 아니 백서가 진짜 엄청난 일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김정숙 여사가 배현진 의원 고소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글쎄요. 근데 왜 배현진 의원을 고소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 이전에 말이죠. 그 기사가 중앙일보에서 그 기사가 나갔었어요. 남정호 논설위원이 칼럼을 써서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라는 그런 칼럼이 나왔었고 거기에 대해서 당시에 청와대가 소송을 걸었었어요. 그런데 1심에서 패소했거든요. 청와대가 패소했고 2심에서도 결국은 화해로 소송을 드랍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때 당시에 이미 소송을 걸어서 패배를 했는데 왜 다시 이걸 가지고서 거는지. 그다음에 남정호 기자가 '김정숙 버킷리스트의 진실'이라는 책을 또 썼어요. 그 책에는 더 리얼하고 적나라한 내용들이 가득하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 책에 대해서는 왜 그런 명예훼손 소송을 한 겁니까? 배현진 의원이 한 얘기는 사실은 그 책에 나온 얘기에 아주 물방울 같은 일부분에 불과한데 왜 그러는지 잘 이해를 못하겠네요.
◇ 신율: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부총장님은 한동훈 전 위원장하고 좀 가깝다는 얘기가 있던데 맞습니까?
◆ 김종혁: 저는 나경원 의원하고도 가깝습니다. 제가 편집국장 할 때부터 잘 알고 있고요. 다 잘 알고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님하고도 왜냐하면 제가 부총장 될 때 한동훈 비대위에서 조직부총장을 임명받은 거기 때문에 같이 활동을 했고. 그리고 또 제가 출마를 했을 때 저희 지역에 많이 지원도 와주셨고 그래서 잘 알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요새는요 진짜 이슈의 생명력이 하루를 못 가는 것 같아요.
◆ 김종혁: 맞습니다.
◇ 신율: 정신이 없어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혁: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종혁 조직부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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