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모두 휴진…“개원의 14.9% 참여”
[앵커]
주요 대학병원의 집단 휴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병원에 이어 오늘(18일)은 나머지 5대 대형병원 교수들도 휴진에 들어갔는데요.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주현지 기자, 오늘 서울대병원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저는 휴진 이틀째에 접어든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소속 교수 절반이 넘는 530여 명이 진료를 중단하면서, 오늘도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어제 기준 서울대병원 등 3개 병원의 외래 환자 수는 지난주보다 33% 정도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주일 사이 외래 진료 건수가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정부의 피해신고 지원센터에도 서울대병원에서 진료 차질을 겪었다는 사례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앵커]
오늘 휴진에는 다른 대학병원들도 동참했죠.
수술과 진료는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네,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이른바 '빅5' 병원 모두가 동참했습니다.
또 전국 개원의의 14.9%인 5천3백여 곳이 휴진에 참여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4년 전 절반 수준입니다.
진료 차질도 이어졌는데요.
오늘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일주일 전보다 절반 정도 줄어든 76건의 수술이 진행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은 외래 진료 환자가 평소보다 약 10% 감소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 등 의료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빅5' 병원 교수들의 휴진은 오늘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세브란스병원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기로 했고, 서울아산병원은 다음 달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합니다.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교수들도 휴진 돌입을 놓고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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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지 기자 (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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