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2024-25시즌 첫 경기는 ‘매디슨 더비’…EPL 개막전서 ‘승격팀 레스터’와 맞대결 펼친다
첫 경기부터 ‘매디슨 더비’가 펼쳐진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친정팀이자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EPL 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2024-25시즌 20개 팀들의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다음 시즌 EPL의 개막일은 8월 16일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공식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38라운드의 긴 여정을 출발한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의 일정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공교롭게도 한 시즌 만에 다시 EPL로 돌아온 승격팀 레스터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레스터와의 맞대결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요소가 많이 있다. 가장 먼저는 매디슨이 친정팀을 상대한다는 점이다. 매디슨은 레스터의 핵심 에이스였다. 2018년 노리치 시티를 떠나 레스터로 합류한 이후 203경기를 뛰며 55골 39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23시즌 레스터가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면서 결국 작별하게 됐다. 토트넘이 매디슨을 노렸고 매디슨은 레스터 팬들에게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건네며 토트넘으로 향했다.
핵심 에이스 매디슨을 떠나보냈지만 레스터는 챔피언십 우승을 이뤄내면서 한 시즌 만에 EPL로 복귀했다. 자연스럽게 매디슨과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으나 운명의 장난처럼 EPL 개막전부터 매디슨을 적으로 만나게 됐다.
또한 손흥민과 레스터도 이야깃거리가 있다. 손흥민은 레스터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레스터 상대 통산 16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터트리며 레스터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2022-23시즌 레스터와의 맞대결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는 손흥민의 토트넘과 레스터의 EPL 개막전은 8월 20일 오전 4시 레스터의 홈구장인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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