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동안 자리 비운 중년손님들…컵 치웠더니 “야! 너희 부모없냐” 막말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6. 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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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2시간 동안 자리를 비운 손님들의 잔을 치웠다가 폭언을 들은 사연이 알려졌다.

손님들은 카페 직원에게 "야" "계집애" 등 반말로 "부모없냐"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직원은 손님들이 장시간 자리를 비우자 카페를 떠난 줄 알고 커피잔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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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캡처]
카페에서 2시간 동안 자리를 비운 손님들의 잔을 치웠다가 폭언을 들은 사연이 알려졌다. 손님들은 카페 직원에게 “야” “계집애” 등 반말로 “부모없냐”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18일 JTBC 유튜브 라이브 방송 ‘뉴스들어가혁’에는 부산에서 카페를 5년째 운영하고 있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손님들은 주문한 커피를 마시고 2시간 동안 자리를 비웠다. 직원은 손님들이 장시간 자리를 비우자 카페를 떠난 줄 알고 커피잔을 치웠다. 이후 다시 돌아온 손님들은 카운터로 와 “커피가 남아 있는데 우리 컵 왜 치웠냐”며 따지기 시작했다.

A씨는 “(손님들이) ‘우리 컵 어디갔어?’라고 했는데 그때 너무 바빠서 못 들은 척했다”며 “직원이 출근한 지 3일 되는 날이었는데, 직원에게 ‘저 계집애, 저거 대답 안 하네’, ‘야! 이리 와봐, 야 계집애 이리 와봐’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손님에게 “고객님이 너무 안 오셔서 치웠다”고 설명하자 손님들은 ‘내가 너한테 언제 나간다고 말하고 나갔냐. 다시 올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내 걸 치우면 어떡하냐. 여기 아는 형님이랑 형수님이랑 다 단골인데, 날 모르냐’고 따졌다.

이어 손님들은 A씨와 직원에게 “너희는 부모가 없냐. 내가 너희 부모 나이는 되지 않냐”며 폭언을 가했다고 A씨가 전했다.

손님들은 ‘뭐 해 줄 거냐’며 보상을 요구했지만, A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음료를) 새로 만들어드리겠다고 하면 제가 자리를 비우는 날 똑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직원들에게 ‘사장은 해주던데 넌 왜 안 해 주냐’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들어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비슷한 일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있다. 아메리카노가 1500원인 매장인데 ‘1인 1음료’라고 안내하면 욕하면서 진동벨 집어던지고 가시는 분들도 있다”며 “반말로 주문하거나 현금이나 카드를 툭 집어던지는 분들도 많다. 1500원짜리 음료를 팔다 보니까 ‘우리도 저가로 보이나’, ‘우리가 인건비 1500원짜리로 보이나’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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