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앞당길 것"…탈 네이버 가속
[뉴스리뷰]
[앵커]
라인 메신저 앱의 일본 운영사, 라인야후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 네이버'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주주총회에서 밝혔습니다.
하지만 초미의 관심사였던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 재설정 문제에 대한 언급은 삼갔습니다.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라인에서 약 52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일까지 라인의 현지 운영사인 라인야후의 구체적인 대응책을 요구하며 행정지도를 실시했습니다.
행정지도에는 라인 모회사의 공동 대주주인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설정 요구도 포함돼 국내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대응책 제출 기한 전 마지막 주주총회에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는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를 올해 중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데자와 CEO는 또 이날 주총에서 "자회사는 2026년 중 시스템 분리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인야후는 당초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일본 정부에 보고했는데, 일부는 2년 앞당겨 추진한다고 밝힌 겁니다.
'라인의 아버지'로 통했던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를 이사회에서 제외하는 안건도 이번 주총에서 통과됐습니다.
라인야후의 유일한 한국인이자 사실상 네이버의 대표를 이사회에서 제외하면서 '네이버 지우기'에 나선 겁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설정 요구에 대해서는 라인의 모회사에 "검토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시점에서 결정된 건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라인야후는 또 야후 재팬의 검색개발 인증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협력을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안대책 강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7월에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네이버 #라인사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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