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이은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 번복? 13분간 멈춰선 잠실 그라운드
18일 잠실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경기, 판정 시비로 한 차례 소란이 일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의 판정 항의로 비디오판독까지 거친 오심이 정정됐고, 과정상 문제에 대한 강인권 NC 감독의 항의가 이어졌다.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강 감독과 심판 사이 신경전도 일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사달이 났다. NC 김형준이 바운드 큰 2루 땅볼을 때렸다. 두산 2루수 강승호가 주자 감휘집을 태그 처리하려다 1루 송구를 택했고,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두산 1루수 양석환이 주자라도 잡기 위해 바로 2루로 공을 뿌렸다. 김휘집이 태그를 비해 베이스를 짚었고,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비디오판독에도 원심이 유지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섰다. 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가 아니었다. 애초에 타자 주자가 1루를 이미 밟았으니, 2루에서는 태그 아웃이 아니라 포스 아웃이 성립된다는 것이었다. 이 감독의 지적은 틀리지 않았다. 타자 주자를 미처 확인 못한 2루심이 태그 아웃 상황으로 착각해 세이프 판정을 내린 셈이다. 심판진은 전광판에 비친 리플레이 화면을 보더니 판정을 번복해 1루 주자 아웃을 선언했다. 두산 측은 “이승엽 감독은 처음부터 ‘포스 아웃인데 왜 세이프냐’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는데, 심판 쪽에서 태그 아웃 여부를 따지는 비디오 판독으로 받아들였다”는 입장을 이후 전했다.
이번에는 강인권 NC 감독이 더그아웃을 뛰쳐 나왔다. 강 감독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었다. 애초에 2루에서 세이프 선언을 했고, 비디오판독 또한 태그 여부를 따진 것인데 포스 아웃을 선언할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오심 여부를 떠나 이미 세이프가 선언됐고, 두산이 신청한 비디오판독은 포스 아웃 여부를 따진게 아니지 않으냐는 얘기였다.
강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휘집이 아웃 처리되면서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것으로 일단 상황이 정리됐지만, 앙금이 남았다. 대기타석의 김주원이 타석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렸다. 강 감독의 ‘무언의 항의’로 읽혔다. 김병주 주심이 NC 더그아웃으로 와 재촉한 이후에야 김주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2루심 판정부터 김주원의 타석 입장까지 13분 간 그라운드가 멈췄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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