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맥주가 흐르는 ‘약속의 성지’ 대구
대구시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여름이다. 치맥하자’를 구호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대구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두류 젊음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주무대인 2·28자유광장은 ‘트로피컬 치맥클럽’을 콘셉트로 꾸며진다. 잔디광장 전면부에 쏠린 무대 위치를 가운데로 옮겨 잔디광장과 피크닉광장 양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치한다. 이를 통해 축제장 인근 소음이 줄어들고 스탠드 객석 800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이 밖에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 치맥 핫썸머 디스코 포차 등이 준비된다. 2년 연속 매진 행렬을 이어간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기존 960석에서 올해 1500석으로 늘렸다.
대구시는 그동안 축제장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교통통제 펜스 및 시설물을 설치했지만, 올해는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축제 웰컴 안내소’를 세우고 유휴공간에 식음 테이블 좌석도 놓는다.
대구치맥축제는 지난해 85개 업체(224개 부스)가 참여했고, 방문객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86개 업체(254개 부스)가 참여한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200여개 축제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 5년 연속 뽑혔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난해에는 대구치맥축제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고, 올해는 이를 더욱 강화하고 내실을 다져 축제에 참가하는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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