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택한 라모스, 감동적인 작별 인사... "설렘의 눈물로 입단, 감사의 눈물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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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가 작별 인사를 전했다.
세비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는 세비야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지난 시즌 라모스가 보여준 헌신과 리더십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라며 라모스와의 이별을 알렸다.
라모스는 2003-04시즌 세비야에서 스페인 라리가 데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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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세르히오 라모스가 작별 인사를 전했다.
세비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는 세비야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지난 시즌 라모스가 보여준 헌신과 리더십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라며 라모스와의 이별을 알렸다.
라모스는 2003-04시즌 세비야에서 스페인 라리가 데뷔를 마쳤다. 첫 시즌은 출전 시간이 적었으나, 바로 다음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면서 주전을 차지했고,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택했다. 세계 최고 구단인 레알은 라모스의 재능을 알아봤다.
레알에 둥지를 튼 라모스는 10년 넘게 활약하면서 월드 클래스 수비수임을 입증했다. 레알에서 671경기를 뛰면서 101골 40도움을 기록했다. 센터백임에도 발이 빠르고 수비 뒷공간 커버에 능해 풀백까지 소화했고, 공격적인 재능도 발휘하여 득점에도 능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천부적인 득점 감각이 발휘됐다. 수비수지만 100골을 넣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레알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번의 스페인 라리가 우승, 4번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번의 UEFA 슈퍼컵 우승 등을 달성했다. 특히 2010년에는 스페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라모스는 2021-22시즌 레알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 첫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자주 출전하지 못했지만, 2년 차에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30대 중반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리그 33경기에 나서면서 PSG의 리그앙 우승에 기여했다.
PSG와의 인연을 마친 라모스는 낭만을 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팀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의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게 해준 세비야로 향했다. 1년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복귀했고, 이번 시즌 모든 대회 37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세비야 팬들은 집으로 돌아온 라모스를 환영했고, '낭만'을 챙긴 그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다.
세비야와 1년 함께 한 라모스는 이제 팀을 떠난다. 그는 18일 자신의 SNS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설렘의 눈물을 흘리며 세비야 유니폼을 다시 입은 지 9개월 만에, 감사의 눈물로 이별을 고한다. 영원한 응원과 감사를 드린다. 특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애정을 준 세비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감정적으로 너무 힘든 시즌이었지만, 항상 최고로 뛰려고 노력했다. 다음 시즌 어디서 뛸지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어디에 있든 세비야 선수의 든든한 응원을 받게 될 것이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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