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가 곧 갤러리.. "아트투어로 활로"

(앵커)
제주 관광에 위기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데요.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새로운 아트 투어가 제주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콘텐츠 부족으로 허덕이는 제주 관광에 활력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나무'에서 '사막', '문화재'까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독특한 작업을 선보인 이명호 사진작가가 제주를 찾았습니다.

뉴욕 요시 밀로 소속 사진작가이자, 국가유산청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작가는 해외 셀럽부터 미주와 유럽 공공기관에서 작품을 소장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 덕수궁 복원과 정비 기본계획에 아트펜스 프로젝트도 선보였습니다.

자연과 인공물 경계를 허무는 작업으로 유명한데, 이번에는 무대를 제주로 옮긴 겁니다.

호텔이나 갤러리에서 작가와 함께 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제주에서는 예술과 자연의 조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이명호 작가
"예술이 가미된, 색다른 제주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독특한 제주만이 가진 식생을 그런 것을 작품에 담고 싶었습니다"

제주지역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예술 세계를 함께 체험하는 아트 투어입니다.

고행희 /아트투어 주최사 대표
"아트에 대해서 한층 더 깊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드리고자 (개최했다). 자연 배경이 제일 중요하고, 이번에는 카멜리아힐에서 하는데, 때로는 오름이 될수 있고 동굴이 될수 있고, 바다가 될수 있습니다"

제주는 지리적 특성과 천혜의 자연 환경, 독특한 문화로 관련 콘텐츠가 풍부해 아트 투어의 적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주에서는 이런 아트 투어가 생소한 상황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연계한 다양한 아트 투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이명호 작가
"하고 싶은 작업이, 해야할 작업이 너무 많은거에요. 한동안 제주에 머물면서 제주의 사계를 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예술 체험과 제주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트 투어가 앞으로 제주 관광에 새로운 자극과 함께 성장 기회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