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취업가구 63.3% ‘역대 최대’… 10%는 月 100만원도 못 번다

안용성 2024. 6.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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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1인가구 중 취업한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단기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1인 임금근로자 취업가구 10명 중 1명꼴로 월급을 100만원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취업가구 비중은 63.3%로 0.2%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임금근로자인 1인가구 10가구 중 약 1가구는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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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만4000가구… 전년比 0.4%P↑
단순노무자 40%… 보건업 등 36%
맞벌이 가구, 사상 첫 600만 돌파
지난해 하반기 1인가구 중 취업한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단기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1인 임금근로자 취업가구 10명 중 1명꼴로 월급을 100만원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는 처음으로 600만가구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취업 현황’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1인가구는 738만8000가구이며, 이 가운데 취업한 가구는 전년 동기보다 12만가구 늘어난 467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1인 취업가구 비중은 63.3%로 0.2%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1인 취업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30∼39세가 109만가구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이 106만6000가구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고령화 여파로 60세 이상 1인 취업가구는 전년 동기보다 9만7000가구 늘며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100만가구를 웃돌았다.

1인 취업가구 중 임금근로자는 373만4000가구로 6만5000가구 늘었다. 임금 구간별로 보면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 비중이 11.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임금근로자인 1인가구 10가구 중 약 1가구는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한다는 의미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자 가운데 40.8%가 월급 100만원 미만이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의 36.0%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의 30.4%가 각각 월급 100만원 미만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맞벌이 가구는 1년 전보다 26만8000가구 늘어난 611만5000가구로, 통계 작성 이래 600만가구를 처음 돌파했다.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48.2%)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는 409만5000가구로 2만6000가구 감소했다.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6.8%인 232만6000가구로 12만9000가구 늘었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 가운데 맞벌이 비중 역시 역대 최고다. 막내 자녀의 연령별로 보면 6세 이하를 둔 맞벌이 비중이 51.5%로 처음 50%를 넘어섰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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