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선호…강남 3구보다 '마용성'에 몰린 서울 거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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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매수 비중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행된 저리 정책대출(신생아특례대출)을 통해 서울 외곽 지역이 손바뀜이 많았는데, 이를 통해 매도한 수요자가 강남3구보다 가격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마용성으로 주택 갈아타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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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매수 비중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용성 지역에선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뿐 아니라 신생아특례대출 등을 활용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연구원은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리 정책대출을 통해 서울 외곽 지역이 손바뀜이 많았다”며 “이를 통해 매도한 수요자가 강남 3구보다 가격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마용성으로 갈아타기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갭투자 거래 역시 마용성이 강남3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서울 갭투자 거래는 전반적으로 강남3구 갭투자 거래비중이 강세를 보였으나, 2024년 1분기를 기점으로 마용성 갭투자 거래비중이 17%를 기록하며 강남3구(15.7%)를 역전했다.
갭투자 건수 역시 마포 30건, 성동 38건으로, 각각 강남(23건), 서초(20건)을 앞지르며, 마용성의 갭투자 거래 비중 증가(전분기 대비 5.8%p 증가)를 견인했다.
이러한 마용성 갭투자 증가 현상은 강남 3구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 때문으로 센터 측은 풀이했다. 규제 지역(강남 3구 및 용산구) 또는 비규제지역 1주택자가 추가로 비규제지역인 마포·성동구에 갭투자 할 경우 취득세 및 종부세 중과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마용성의 가격 회복률이 강남 3구보다 더디다는 점도 투자 수요를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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