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교황, 유엔 조사받나…‘불법도청 승인 혐의’로 고발
KBS 2024. 6. 18. 21:01
다음은 바티칸으로 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사법당국의 불법 도청을 승인한 혐의로 유엔에 고발당했습니다.
교황청 국무원은 2014년, 영국 금융인 라파엘레 민초네가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런던 부촌인 첼시 지역의 부동산에 2억 유로, 우리 돈 약 2천9백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다 4년 만인 2018년, 2천4백억 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어찌 된 일인지 국무원은 문제의 부동산을 완전히 취득하기로 하고 돈을 더 투자했는데요.
결국 교황청은 2천억 원 가까운 손실을 떠안은 채 2022년에야 해당 부동산을 매각했습니다.
이 같은 런던 부동산 투자 비리 의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령에 따라 2019년 수사가 시작됐는데, 이 과정에서 불법 도청이 발생했다는 게 민초네 측의 주장이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는 바티칸 판사의 승인 없이 교황이 직접 담당 검사들에게 휴대전화를 도청하고, 이메일을 해킹하고, 누구든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민초네 측 변호인들은 유엔에 교황을 인권 침해로 고발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진정을 제출했습니다.
교황은 독립국인 바티칸시국의 국가 원수로서 입법·사법·행정에 대한 절대적 권한을 행사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전국에 불볕더위…내일 밤 제주부터 장마 시작
- ‘치킨집 갑질’ 알고보니 공무원…대구 중구청장 사과
- 물가도 경기도 나아진다는데 내 삶은 팍팍…“이유는 ○○○○”
- 결국 눈물 흘린 박세리…“아버지 의견에 동의한 적 없다” [현장영상]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음주운전 빼고 기소…검찰 “사법방해 처벌 절실”
- ‘숫자’만 고친 최태원 재판부…“재산 분할 비율 영향 없다”
- [단독] “XX야! 시키는 대로 안해?” 하청업체 법카로 억대 골프 친 KT 임원들
- 맞춤형 ‘댕댕이’ 서비스 전성시대…전용기에 자율 배식까지
- 라인야후 “네이버와 일본 내 서비스 위탁 종료할 것”
- 청주시장에 ‘100원 위자료’ 청구한 공무원…재판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