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병원·보건소 연장 진료 등 지자체들 총력 대응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휴진 돌입으로 일부 동네의원까지 문을 닫으면서 전국 지자체는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날 집단휴진과 의협 총궐기대회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의료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공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난 2월20일부터 평일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해 운영 중인 서울지역 시립병원은 연장 진료체제를 유지한다.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북부 병원은 가정의학과, 서남·서북·은평 병원은 내과계, 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과 등 병원별 수요가 있는 1개과씩 연장 진료를 하고 있다.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동부·서남 병원 등 4개 병원의 24시간 응급실 운영도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보건소 역시 평일 오후 8시까지 연장 진료를 하고 있다. 은평구보건소는 비대면 진료도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보건소와 보건지소가 비대면 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보건소도 오후 8시까지 진료를 본다. 부산시도 16개 구·군 보건소에 오후 8시까지 연장 진료할 것을 요청했다. 부산의료원은 이날 오후 7시까지 운영했다. 이날 지역 병의원 500곳의 4%(21곳)가 휴업을 신고한 제주에서는 도내 6개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이 2시간 연장 진료를 한다. 지역 내 113개 약국 역시 평일 심야와 주말 운영을 확대한다. 6개 응급의료기관, 소방본부 등의 24시간 비상진료체계도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법에 따라 전국 응급실 408곳이 24시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은 의료기관의 휴진 여부, 진료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문 여는 병의원’ 홈페이지(www.e-gen.or.kr)를 통해 관련 정보를 매일 공개한다. 모바일로는 ‘응급의료정보 제공’ 앱을 설치해 검색할 수 있다.
김보미·박미라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사 1만여명 거리로…“27일부터는 무기한 휴진”
- 정부의 믿을 곳 국립암센터마저도…“전면 휴진 고려”
- 전국 병·의원 14.9% 휴진…정부, 의협에 “설립 목적 위배 땐 해체” 경고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