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파업에 피해? 의사 악마화” 반발에…배우 황보라 공개사과
배우 황보라(41)가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하는 과정에서 의료파업 때문에 마취 주사를 제대로 맞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오류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황보라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5월 말 저는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을 안내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고 했다.
황보라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며 “제왕절개 후 PCA 외에 (마취제인)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병원 자체의 인력난을 의료파업 때문인 것으로 착각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황보라는 “향후 유튜브 제작 과정에서 더 신중을 기하고, 저의 발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출산한 황보라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웤톡’을 통해 의료파업 때문에 출산 과정에서 제대로 마취 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같은 황보라의 주장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8일 “황보라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 의사파업은 없었기 때문에 의사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다”라며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