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타한 비구름‥"내일 제주도·남해안 영향"

이유경 2024. 6. 18. 20: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에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폭우를 몰고 온 비구름이 빠르면 내일 밤부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베이징 이유경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시.

폭우로 불어난 흙탕물이 교량 바로 밑에 거세게 흐릅니다.

그 위로 한 사람이 지나고, 바로 뒤 교량이 급류에 휩쓸려 무너집니다.

또 다른 마을에서는 도로 위로 토사가 쏟아졌고 주변 주택들이 무너졌습니다.

[마을 주민] "무너졌어요. 이 집, 맞은편 집과 산. 모두 무너졌어요."

중국 푸젠성 룽옌시에서도 폭우로 인해 강물이 건물 높이까지 불어났고, 동네 골목과 집, 거실과 안방까지 흙탕물이 들어찼습니다.

불어난 물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은 배와 구명보트를 동원했습니다.

[차오 리우] "지역 정부가 저희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명보트를 구비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중국 광둥과 푸젠성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누적 강수량 300~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했고, 주민 9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습니다.

"빨리 뛰어요! 빨리! 도망가요!"

특히 피해가 집중된 푸젠성에서는 이재민 52만 4천 명이 발생했고, 농작물 32만 4천 헥타르 등 약 1조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광둥에서는 범람한 물이 전기 설비를 덮쳐 13만 개 넘는 가구들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태평양에서 수증기를 끌어온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2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CCTV 일기예보 (오늘)] "남쪽 지방에 위치한 비 전선은 내일과 모레까지 계속 북상하겠습니다. 비가 계속 거세게 내리는 가운데 내일부터는 북부 지방에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에도 중국 남부에서 생긴 비구름 전선의 영향을 받아 내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편집: 김관순 / 영상 출처: 웨이보·도우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 편집 : 김관순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9144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