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초 '고교생 프로' 양민혁…강원FC와 깜짝 계약
월급 100만원, 고등학교 3학년. 이른바 '준프로'로 입단한 열여덟 살 선수가 프로축구 K리그를 흔들고 있습니다. 강원 양민혁 선수 얘긴데요. 해외 구단들의 관심까지 받는 가운데 입단 6개월 만에 '프로' 계약까지 맺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3:1 수원FC K리그1 (지난 15일)]
한 골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후반 21분 먼 골대를 보고 강하게 찬 양민혁의 슛이 상대 골망을 시원하게 흔듭니다.
2006년생, 열여덟 살 양민혁의 시즌 5호 골로 강원은 7년 만의 5연승을 달리면서 K리그에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양민혁은 지난해 말 강원과 월급 100만원짜리 '준프로' 계약을 맺었는데 리그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와 17경기를 꼬박꼬박 뛰었고, 도움도 3개나 올렸습니다.
데뷔 첫해인데 공격포인트만으로 이미 K리그에서 열 손가락에 꼽는 공격수가 됐습니다.
그러면서 리그의 특별한 기록들을 쓰고 있는데
[광주 4:2 강원 K리그1 (지난 3월 10일)]
손흥민을 떠올리게 만드는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K리그1 최연소 득점을 만들고, 이제는 K리그 최초의 고등학생 프로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양민혁/강원FC : 일단 제가 받는 금액도 달라지고 더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저돌적인 돌파와 예리한 슛이 강점인데 벌써부터 해외 구단 관계자들은 강원 경기장을 찾아 양민혁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윤정환/강원FC 감독 : 저하고는 비교가 안 되죠. 왜냐면 지금 민혁이 나이(고3)에는 사실 이 정도 하는 선수가 저는 없었다고 보거든요.]
양민혁의 활약 속에 올시즌 K리그에선 처음으로 '고3 신인왕'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집니다.
[양민혁/강원FC : 강원이라는 팀에서 계속 좋은 활약 펼치는 게 지금 가장 큰 꿈인 것 같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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