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네이버와 연내 시스템 분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규모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가 "연내 네이버와의 시스템을 분리하겠다"며 관계 단절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데자와 다케시(出澤剛)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8일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안 대책 강화와 관련해 "당사(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중호 사임… 새 이사진 전원 일본인 개편
행정지도 이후 ‘네이버 지우기’ 현실화
관심을 모았던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당사가 모회사의 자본 관계 변경에 관해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행정지도에 근거해 모회사 등에 대해 검토 요청을 당사가 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응에 대해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무언가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자와 CEO는 지난달 8일 라인야후 결산설명회에서 “(우리는) 모회사 자본 변경에 대해서는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 라인야후의 이사회 개편이 승인돼 이사회 내 유일한 네이버 측 인사로 ‘라인의 아버지’로 통했던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가 물러났다. 라인야후는 신 CPO를 제외하는 등 이사회를 7명에서 6명으로 재편했다.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 멤버이자 사실상 네이버를 대표해오던 신 CPO가 빠지고 이사회는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지면서 ‘네이버 지우기’가 현실화됐다. 신 CPO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 자신이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언급하며 보안 문제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야후는 관계사인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한 부정접근으로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51만여건의 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대해 지난 3∼4월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하며 다음 달 1일까지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