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진주‧사천 행정통합’ 반대 이유는?

KBS 지역국 2024. 6. 18. 20: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와 사천의 행정통합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사천시민단체가 지난주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사천시민참여연대 박종순 대표 모시고 반대 이유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진주와 사천시의 행정통합, 왜 반대하시는 건가요?

[답변]

진주시와 사천시 행정구역 통합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에 배치되는 행위입니다.

또한, 주민들의 행정자치 참여를 박탈하는 독선적이고 비민주적 행태입니다.

특히 우주항공청 신설 설립 및 특별법 개정을 눈앞에 두고 행정도시 건설 정부 지자체 지원 입법이 제정 발의로 지역 주민들의 화합이 가장 요구되는 이 시기에 이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진주시장으로서 또 행정수장으로서 해괴망측한 망언이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그런 행위입니다.

이를 개탄해서 강력히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

[앵커]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의 행정통합 발언에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하셨는데, 이건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답변]

지난 대선 때 항공우주산업 개발을 위한 항공산업 컨트롤타워 우주항공청 설립을 대선공약으로 건의조차 하지 못한 무지한 자들이 지금 와서 우주항공청을 양시 통합으로 진주시에 가져가겠다는 얄팍한 수작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앵커]

내년이 사천시 통합 30주년이죠?

옛 사천군과 삼천포시의 통합을 한 차례 경험한 사천시 입장에서는 통합이 득보단 실이 많다고 생각하신다고요?

[답변]

지난 1996년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을 했습니다.

그때 인구가 약 6만여 명이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은 인구가 4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지역 주민들이 잘 알고 있고 또 오후 7시 이후에는 거리에 사람이 없습니다.

한산하고 젊은 사람도 찾아볼 수 없고, 이런 상황을 사천시민들이 절실히 알고 있기에 이에 대한 진주시장의 주장을 사천시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경남의 대부분 시·군이 지역소멸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행정통합이 아니라면,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답변]

진주시장은 인구 소멸에 대한 감소, 인구 소멸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을 통합에서 찾을 게 아니고 저출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저출산으로 인해서 인구가 소멸되어 가고 있는데 거기에 지혜 없이 무조건 통합으로 인해서 지역에 인구가 증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이것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더욱 나은 인구 증가 대책을 강구해서 진심 발전에 기여하기를 건의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진주시에서 계속 통합을 주장할 경우,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인가요?

[답변]

행정구역 통합은 진주시가 일방적으로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첫째, 선거구가 다르기 때문에 국회의원 선거법을 개정해야 하고 또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많습니다.

국회의원들도 이해관계가 있어서 안 되고, 또 30년간 삼천포시가 통합으로 인해서 인구가 소멸되고 지역이 소멸되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삼천포 시민들이 잘 아는데 어찌 사천 시민들이 여기에 동의하겠습니까?

절대로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주시는 이를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KBS 지역국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