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안정 택했다…안 의장 “반대파·野와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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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 43명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된 안성민 의장은 18일 "타 시·도의회 의장단 구성과 비교했을 때 부산은 무난하게 선거를 치렀다"며 "시민의 우려와는 달리 큰 잡음 없이 선거를 치러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 의장은 후반기 상임위원장 구성과 관련해 "초·재선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충분히 소통하겠다. 나이가 아닌 능력 위주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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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상임위원장, 능력 위주 배분”
- ‘1의원 1보좌관제’ 추진도 탄력
- ‘안 지지’그룹서 1·2부의장 선출
- 시정 대한 견제분위기 유지될 듯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 43명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부의장 2석을 놓고는 3자 경선이 벌어졌지만, 비교적 원만하게 의장단 구성을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된 안성민 의장은 18일 “타 시·도의회 의장단 구성과 비교했을 때 부산은 무난하게 선거를 치렀다”며 “시민의 우려와는 달리 큰 잡음 없이 선거를 치러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의장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뛰는 부의장 후보군 교통 정리도 선거 당일 막판에 이뤄지면서 안 의장을 지지하는 3선의 이대석 부의장과 재선 그룹인 이종환 의원까지 1·2부의장 체제를 완성했다.
안 의장은 후반기 상임위원장 구성과 관련해 “초·재선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충분히 소통하겠다. 나이가 아닌 능력 위주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반기에는 상임위원장 7명이 전원 재선 그룹이었는데 후반기 상임위원장직 물갈이 폭도 초미의 관심사다. 자신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초선 의원들을 상임위원장으로 기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안 의장은 또 “저를 지지하지 않은 같은 당 의원도 있는 만큼 조화롭게 의회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체 의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안 의장이 전반기 의회를 존중과 배려로 잘 이끌어줬고, 각 의원이 제대로 시정을 견제하고 시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줬다”면서 “후반기에도 개별 의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시리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 의장이 사령탑을 맡았던 전반기 시의회는 개원 초부터 시정 견제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같은 당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한 견제와 협치를 적절히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반기에도 시의회와 집행부 간 이런 분위기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 의장이 이번 의장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1인 1광역의원 보좌관 제도’ 역시 추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의원도 국회의원처럼 보좌관을 채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인데, 안 의장은 지난 10일 1인 1보좌관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면서 이번 선거 국면에서 주요한 이슈로 부상하기도 했다. 안 의장이 의제 채택에 핵심적 역할을 하면서 시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의장은 1인 1보좌관제의 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직에 도전할 의사를 내비칠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광역의원의 숙원으로 여겨지는 데다 17개 시·도 광역의회가 함께 합의·추진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광역의원 보좌관 재정투입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9대 시의회 최다선(4선)인 안 의장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4, 5, 6대 시의원을 거쳐 2022년 네 번째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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