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 재료 발로 밟고 바닥에 질질”…中 비위생 작업 폭로

김재혁 2024. 6. 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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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중국 먹거리 위생 문제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중국 요리의 단골 재료인 거위와 오리 내장이 비위생적으로 가공되는 현장이 포착됐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축축한 바닥에 거위와 오리 고기를 내팽개칩니다. 

노란 플라스틱 박스에 고기를 담아 바닥에 질질 끌고 갑니다.

지난 4월 산둥성 빈저우와 허난성 칭펑현에 있는 육류식품가공 공장의 비위생적인 환경이 중국 매체에 의해 폭로됐습니다.

작업자들은 내장을 바닥에 놓고 발로 밟아 배설물을 짜내기도 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위생환경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규제 당국의 검사를 받아왔다고 인정했습니다.

[중국 육류식품가공 공장 관계자]
"전에도 정부 부처가 와서 검사했습니다. 그때 마침 새로 일꾼이 바뀌어서 꼼꼼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거위와 오리는 중국 외식 메뉴로 선호되는 훠궈의 인기 재료여서 이번 폭로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먹거리 위생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인터넷 상에는 훠궈를 파는 가게 안에서 버젓이 쥐가 돌아다니는 영상이나 훠궈 안에 박쥐가 나오는 엽기적인 사례가 연달아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저장성의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에선 쥐가 고기를 뜯어 먹는 모습이 찍혔고, 칭다오 맥주 원료에 소변을 봐 '오줌 맥주'라는 오명도 생겼습니다.

식품 위생 관리 문제가 연달아 터지면서 중국 내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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