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전력강화위원회 새 사령탑 후보군 평가는 끝났다…차기 회의에선 5명 안팎으로 최종 협상 대상자 선정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작업의 첫 단추를 끼웠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정해성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강화위원이 서울시내 모처에서 5시간 가량의 회의를 진행해 후보군의 개별 경력소개 및 경기 영상 관람을 통해 평가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마쳤다”면서 “차기 회의에서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전력강화위 요청에 따라 감독 후보군 12명의 경기영상을 취합해 공격 및 수비조직, 플레이 스타일 등 주요 전술내용을 중심으로 자료를 준비했다. 전력강화위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하나하나 평가해 협상 대상자를 추천했지만, 아직 그 대상자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협회 관계자는 “후보군을 추리는 과정”이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 개최될 차기 회의(10차)에선 최종 협상 대상자를 정리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협상에 들어가야 하기에 5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강화위가 정리한 후보군의 구체적인 대상자는 아직 공개된 것이 없다. 외국인 지도자가 선호되는 가운데 국내 지도자들도 일부 대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을 따름이다.
협회 관계자는 “후보군에 대해선 아직 밝힐 수 없다”면서도 “국내 지도자도 포함된 것은 사실지만, 비율로 따진다면 외국인 지도자가 더 많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새 사령탑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5월까지는 새 사령탑을 결정짓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을 설득하지 못해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협회는 7월초까지 새 감독을 선임해 9월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부터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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