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비태세 살피러?…북한군 수십 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
이런 가운데 북한군 수십 명이 오늘(18일) 또 군사분계선을 침범했습니다. 9일 만에 다시 내려왔다가, 우리 경고사격을 받고 되돌아간 건데 군은 일단 우발적인 침범이라고 보고 있지만, 반복적인 만큼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체크해보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반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이삼십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20m가량 내려왔습니다.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받고 북측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대부분 삽이나 곡괭이를 들고 있었고 일부는 무장을 하고 있던 걸로 파악됩니다.
지난 9일에도 북한군은 두 차례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는데 9일 만에 또 넘어온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일단 '우발적인 침범'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은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주민들의 월남을 막기 위한 작업을 해왔습니다.
지뢰를 묻어 접근을 차단하고 나무와 수풀을 제거해 감시를 쉽게 하는 작업 등인데 이 와중에 실수로 넘어왔다는 겁니다.
지뢰가 수차례 폭발해 사상자도 나온 걸로 전해집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지난 두 달 전부터 그런 동향들이 지속 있었고. 현재로서는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군은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대전차 방벽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높이는 4~5미터, 길이는 수십~수백미터에 달합니다.
합참 관계자는 방벽이 베를린장벽처럼 남북 간 국경선을 세우려는 의도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반복되는 북한군의 월경에는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 재개 등과 관련해 "우리의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합동참모본부]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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